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열대, 아열대성 질병인 뎅기열이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기승을 부려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뎅기열은 말라리아 다음으로 흔한 열대성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뎅기열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들어 필리핀 전역에서 뎅기열로 모두 1만2천여명의 어린이 환자가 발행, 이중 1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에 필리핀 내 전체 뎅기열 발병 환자는 약 7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50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동기간보다 무려 2배가 급증한 것이다.
태국에서도 최근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태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작년보다 117% 가량 급증한 7만9백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8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됬다.
동남아 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열대기후 지역에서도 뎅기열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두라스의 경우 뎅기열로 올해 5만4천여명이 감염되고 6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뎅기열의 발병률이 주로 9월과 10월경에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올해 환자수는 사상 최고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