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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해로운걸 알면서도 마시게 되는 술. 술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은 치명적으로 심하면 사망에도 이르게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이 이르면 3년 만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약인지 개발자인 김상건 교수에게 들어봤다.
“그동안 약 하나로는 알콜성 지방간을 치료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다고 약을 많이 복용하면 부작용만 더 커지고요. 간장질환용제인 메타독신과 간염치료에 효능을 보였던 마늘기름의 각 성분을 합쳤더니 알콜성 지방간 치료에 효과를 보이게 된거죠.”
술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의 경우 90%가 지방간, 40%가 알콜성 간염, 8~40%가 간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지방간의 단계부터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처방할 약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김상건 교수가 개발한 MG(Metadoxin Garlic-oil)은 알콜성 지방간 치료 활성 효능이 규명돼 특허출원과 동물모델 실험을 이미 마친 신 약물이다.
“CYP2E1은 암과 간염 등 지속적인 파괴를 일으키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의 증가를 막는데 마늘 기름이 한몫을 하는거죠. 이번 약물은 독성시험 등 몇가지 시험을 거치면 출시가 가능합니다. 이미 출원된 펜넬캡슐에도 함유된 마늘 기름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임상허가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교수는 이미 간장질환용제 펜넬캡슐을 파마킹과 공동 연구해 시판했으며 연간 약 100억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번 약물개발도 파마킹에게 기술이전하기로 해 제약사와 대학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파마킹과 손을 잡게 된 것은 친분도 있었지만 그동안 쌓여온 신의가 큰 영향을 끼쳤죠. 미지의 분야임에도 믿을 수 있는 신뢰가 있었기에 지식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은 연구, 제약은 생산..둘이 합쳐 신약개발
그는 대학과 제약사의 관계를 이번 기술이전과 비교했다. 하나의 약은 효능만큼 부작용도 있지만 둘의 효능을 합치면 더 좋은 효능을 가지는 것처럼 제약사와 대학이 합치면 함께 살 수 있는 길이 된다고 했다.
“학교와 제약사는 각각 할 일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식을 가시화 하기 위해서는 제약회사의 판매, 허가, 개발 등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학교가 생산할 수 없고, 제약사에게 고도의 지식연구가 어려운 것 처럼요.”
김 교수는 이번 약물을 개발하기까지 기초연구분야의 재정지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기초연구분야가 없었다면 펜넬도 지금의 알콜성 간질환 치료 약물도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그는 아직도 기초연구지원금에 어려움이 있지만, 간약을 또 다른 분야와 연계해 다양한 효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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