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약국도 입소문에 대박난다
이명희 약사, 경기도 안산시 지혜 온누리약국
양금덕 기자 kumdu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8-17 10:09   수정 2007.08.17 15:19

번화가도 아니고 근처 큰 병원도 없을 경우 대부분의 약국은 약국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큰 문전약국들이 생겨나면서 설자리를 잃어가는 동네약국. 좋은 조건을 갖추지 않고도 약국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본다.

‘만성질환도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환자를 대하는 이명희 약사.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약국은 근처에 병원도 지나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 골목에 있다. 그러나 한약과 건기식 조제·판매로 문전약국 못지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나 약국이 붐비지 않아 시간에 쫒기지 않는 여유로운 상담과 조제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 약사는 약국 매출을 올리기 위한 3가지 방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것을 찾기’,‘신뢰감 주기’, ‘한약과 건기식’을 제시했다.

먼저 마음을 비운 상세하고 쉬운 상담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다.

약국을 개설한 지 20년이 된 약사는 환자가 필요한 약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에게 질환에 대한 말을 먼저 건넨다. 특히 복약지도와 연계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처방전 뒷면에 환자의 질환에 대한 정보와 개선방법을 그림을 그려 설명, 의약품 복용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또 이를 자필로 상담기록을 작성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환자의 정확한 이해와 설명이 있어야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런 환자에 대한 관심이 입소문을 타 환자의 외국에 있는 친척에게도 건기식을 택배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환자가 약을 구입하고 난 뒤에도 휴대폰 문자서비스와 전화를 이용해 호전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환자 모니터링으로 신뢰감을 줘야 한다.

다이어트 환자의 경우 약 복용시, 같이 먹을 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 프린트를 해준다거나 일주일에 한번씩 체지방 측정을 해줘 다이어트의 효과를 환자와 함께 눈으로 확인한다.

“다이어트 환자는 약 복용과 함께 운동이나 체지방 측정을 하도록 해 환자가 ‘건강하기 위해 살을 빼는 다이어트’임을 인식하도록 해요.”

이런 과정은 환자에게 효과뿐 아니라 신뢰감을 더해 재구매에 이르게 되고 입소문도 자연스레 나게 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일시적인 치료가 아닌 체질을 개선해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약과 건기식을 활용한다. 여드름의 경우 바르는 연고보단 한약으로 체질을 개선하도록 해 양약이 가진 부작용을 보완하도록 하는 것이다.

“양약에 대한 한계를 알게 되면서 건기식과 한약, 식이요법, 운동 등을 병행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어요. 이 다섯가지가 합쳐진 토탈헬스케어야말로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영양요법이 되거든요.”  

무엇보다도 만성질환을 고치기 위해 이 약사는 한약 강의와 약사회 한방강좌, 동영상 등을 통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이런 공부는 어려운 문제를 풀 듯 간접적인 상담으로 관련증상을 물어 처방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약사가 말하는 약국운영은 좋은 입지나, 병원이 아닌 환자를 대하는 약사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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