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혈당검사지시장…약국을 떠난다(?)
여타 진단용의약품 탈 의약품화 우려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6-16 11:23   수정 2006.06.16 11:38
약사들이 소홀하게 관리했던 혈당검사지가 약국을 떠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국민불편해소를 명분을 내세워 혈당검사지를 의약품에서 의료기기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갈수록 늘어나며 400억원 시장으로까지 확대된 혈당검사지에 대한 약국가의 취급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혈당검사지(약 400억원)와 혈당측정기(약 200억원) 시장 규모는 총 600억원 정도.

하지만 혈당검사지의 80%이상이 의료기기상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은 5∼10%에 불과하다.

약국의 경우 재고부담·정보 부족·짧은 유효기한·의료기기판매상과의 판매가격 마찰 등의 이유로 불법판매를 묵인해 온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기기판매상들의 모임인 '의료기기판매협회'가 적극적인 정부민원 제기와 언론홍보를 통해 국민불편을 주장했고, 결국 정부가 혈당검사지를 의료기기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단순히 혈당검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만약 혈당검사지가 의료기기로 전환된다면 임신진단시약을 비롯한 여타의 진단용의약품도 의료기기로 분류하기 위한 움직임이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약국과 약사의 영역인 의약품 시장이 줄어들면 약국경영활성화는 요원해지게 되는 것.

더구나 국내 당뇨인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혈당검사지를 통한 매출증대는 물론 환자의 체계적 당뇨관리와 예방을 위한 약사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 약국 취급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1992년 1.8%에서 2004년 6.4%로 껑충 뛰었다.

한편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약국중심 혈당검사지유통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구매불편과 약국의 취급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쓰리라이프존을 주관사업자로 선정, 혈당검사지 취급기피 원인 해결과 정보제공, 편리한 주문방법 도입을 통해 약국 취급을 독려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