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정원 증원저지 궐기대회 예고...미래의료포럼 "범대위 정당성 의문 답하라"
7일 성명서 발표하고 최대집 전 회장 문제점 지적 "이필수 회장의 답변 바란다"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2-08 18:58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집행부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범대위를 구성하고 궐기대회를 예고했으나 내부 반발이 거세다.

미래의료포럼(대표 주수호)은 7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의 답변을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고, 최대집 전 회장을 투쟁위원장으로 내세운 의대정원 증원저지 범대위 구성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재차 제기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정부가 '의사수 부족'이라는 여론몰이를 하면서 의료계의 반대 의견을 제 밥그릇 지키기로 왜곡하고 폄훼하며 의료계를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필수 의협 집행부가 의대정원 증원저지 범대위를 구성해 오는 17일 서울에서 전국 회원들이 모이는 궐기대회를 예고했지만, 범대위 구성의 절차적 정당성에 의문이 많다는 게 미래의료포럼의 설명이다. 따라서 많은 회원들이 집회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

미래의료포럼은 최대집 전 회장을 그 이유로 들었다. 포럼은 "2020년 9.4 졸속 합의로 투쟁을 실패로 이끈 장본인이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반의학 비과학 반지성적 반대 음모론자들과 행보를 함께 한 최대집 전 회장을 투쟁위원장으로 전면에 내세운 궐기대회에 회원들이 참여하는 게 과연 명분이 있는 지에 대한 부정적 생각에 집회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래의료포럼은 최대집 전 회장을 전면에 내세운 의협 집행부에 의문을 제기하며 답변을 촉구했다. 포럼은 집회 참여에 주저하는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필수 회장은 다음의 두 가지 질문에 명백한 답변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방침에 대한 이필수 집행부의 입장은 무엇인지"와 "최대집 투쟁위원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입장은 이전과 동일하게 음모론적 반대인지 아니면 지금은 입장이 변한 것인지에 대해 명백히 답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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