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15일 개최..."전문약사·스포츠약사 심포지엄"
디지털 시대의 약료 서비스 등 직능 확대 위한 패널 토론 예정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11 06:00   수정 2023.10.11 06:01
(왼쪽부터) 약학정보원 안상호 부원장, 대한약사회 최미영·김대원 부회장, 박상룡 홍보이사, 정일영 정책이사. ©대한약사회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오는 15일 개최될 제9회 대한민국 약술제에선 '약사 직능 확대'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 김대원·최미영 부회장과 박상룡 홍보 이사, 정일영 정책 이사, 약학정보원 안상호 부원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제의 주요 심포지엄에 대해 소개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학술제에서 △전문약사 △디지털시대의 약료와 약국 경영 △스포츠약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통해 회무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약사의 미래, 언론에게 듣는다(가칭)' 패널 토론 자리를 마련해 외부 관찰자의 시선으로 약사직능의 발전 방향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00호(행사관)에선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전문약사 심포지엄'이 열린다. 강사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주연 교수와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 한국병원약사회 박애령 학술이사가 연자로 나선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전문약사 과목은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통합약물관리 등 10개다. 다만 약국이 포함되는 통합약물관리 과목은 약국에서의 수련 교육 방안과 교육기관과 실무경력 인정기관 마련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3년 뒤 시행될 예정이다.

김대원 부회장은 "지금은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굉장히 할 일이 많다"며 " 환자 중심의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수련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는 전문약사TF팀을 구성해 수련 기관과 방법 등을 논의 중에 있다. 김 부회장은 지역 약국은 1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만큼 '어떻게 수련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가 올 8월 발표한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문약사가 되기 위해선 △수련기관으로 인증된 '전문기관'에서 1년 수련하거나 △1000시간 학점적립식 수련으로 1년 수련을 대체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대한약사회는 약국 약사가 다른 약국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학점적립식 수련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 부회장은 “당뇨 관리 서비스 제공 환자 당 수련 시간을 인정해주고, 관리 실적으로 최소 인원을 설정해주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TF에서 논의된 방안들을 이번 학술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12월 9개 과목 전문약사시험을 첫 실시할 한국병원약사회가 앞으로 어떤 계획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전반적으로 조망해보는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며 "대한약사회에선 지역약국 전문약사를 위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 로드맵을 설정하고, 지금까지 준비한 내용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 회무 및 정책과 관련해 언론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약사의 미래, 언론에게 듣는다' 포럼행사에는  데일리팜 강신국 기자 등이 전문언론인의 관점에서 보건약학계 발전사 논평과 함께 방문약료, 전문약사를 포함한 앞으로 발전해나가야 할 직능의 지향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룸 307호(논문관)에서 정오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열린다. 

정일영 정책이사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약사직능의 비전 설정과 효과적인 공유방향을 청취하고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약사회 집행부 방향성인 '소통'을 강조했다.

디지털 시대에 약국이 어떻게 접목되고 활용될지 살펴보고 변화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심포지엄도 열린다.  '디지털 시대의 약료와 약국 경영 심포지엄'은 오후 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컨퍼런스룸 300호(행사관)에서 있다.

심포지엄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의 심은혜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손수정 의료제품연구부장이 참석해 보건의료데이터와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치료제'와 '디지털 약료'에 대한 전문가의 발표도 마련된다.

약학정보원 안상호 부원장은 "전문가 시선에선 디지털 기술과 같은 최신기술이 모든 약국에 의무적으로 도입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어떻게 하면 약국약사들이 올바르게 디지털환경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과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룸 E룸(학술관)에서 오후 3시부터 '나는 스포츠 약사다' 심포지엄도 준비돼 있다.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스포츠약사 필요성과 지역약국에서의 역할을 제시하고 그와 관련한 전문가, 약사회 임원, 약사, 외부 언론인 등 패널들의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최미영 부회장은 " 약사직능을 확대하는 스포츠약사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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