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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으로 시행되는 첫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올 12월 시행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 및 관리 전문단체로 지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은 전문약사 자격이 민간에서 국가자격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24일 “병원약사의 위상 강화라는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관리기관장으로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국민들이 병원약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기 시작하고, 우리도 수준 높은 약사서비스를 환자들에게 돌려줄 때가 온 것"이라며 "병원 약제부서가 열기로 가득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배 약사들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지난 11일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 및 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난 13년간 민간 전문약사 자격시험과 관리를 주관해온 병원약사회는 지난해 민간 자격 마지막 전문약사 자격시험까지 △감염약료 △내분비질환약료 △노인약료 △소아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영양약료 △의약정보 △장기이식약료 △종양약료 △중환자약료 등 10개 분야에서 누적 합격자 1626명을 배출한 바 있다.
첫 자격시험은 올 12월 시행될 예정이다. 4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병원약사회는 그간 민간자격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무리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전문약사운영단 민명숙 단장은 지난 17일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관리본부(이하 관리본부) 구성을 완료하고 24일 오후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관리본부는 민 단장을 본부장으로 △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 부단장 △정경주 전문약사운영단 위원 △조윤숙 전문약사운영단 위원 △손현아 사무국장 등 4명의 내부 위원과 △대한약사회 김대원 상근부회장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윤정현 국가시험위원장 △이미경 교수(우석대 약대) △김현아 교수(숙명여대 약대) 등 4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병원약사회는 10월 중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를 공고하고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 동안 응시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11월 중엔 자격시험의 세부시행 방안을 공고하고 서류적격자 발표 및 수험표를 교부한 뒤 12월 23일 토요일 오후 제1회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합격자 선정 후 2달 이내 자격증을 교부해야 하므로 2024년 3월 18일 이전엔 1회 전문약사 자격증이 합격자들에게 교부될 것으로 보인다.
민 단장은 “시험 일시·장소·과목·방법, 응시원서, 서류 접수 및 응시 수수료의 반환 기준 등 시험 실시에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계획은 확정이 아니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약사회는 시험안내를 확인하고 원서접수가 가능한 전문약사 자격시험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전문약사 자격이 민간자격에서 국가자격으로 바뀜에 따라 보안을 훨씬 더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약사운영단 최경숙 부단장은 "올해부터는 국가자격시험인 만큼 보안시설에서 출제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출제위원도 해당 과목의 전문성을 갖추고 약사 국가고시 출제 경력이 있는 분으로 구성했으나 보안상 공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전문약사 과목은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통합약물관리 등 10개로, 일정 수련과 교육 과정을 거쳐야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수련 교육 기관은 치과병원 및 한방병원은 제외된 병원급 의료기관이고, 통합약물관리 과목에 한해선 약국도 포함된다. 다만 약국에서의 수련 교육은 교육기관과 실무경력 인정기관 마련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통합약물관리 과목은 3년 뒤 시행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3년마다 병원약사회에 전문약사 시험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개선 조치키로 했다.
병원약사회 손현아 사무국장은 "약국 수련교육기관 지정은 본회 소관사항이 아니라 대한약사회에서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합약물관리 과목이 추가되면 지역 약국 약사들이 유입되며 응시인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대한약사회가 약사회 대표단체로서 시험을 총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약사회가 관리기관이 되더라도, 병원약사회는 3년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 사무국장은 기존 민간자격으로 시행했던 과목인 △의약정보가 빠진 부분에 대해선 전문약사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지속적으로 추가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과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 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 부단장, 손현아 사무국장, 김재송 홍보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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