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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의 야간과 주말의 의료공백을 로봇이 메우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해 28대의 로봇을 활용해 3350건의 서비스를 수행했다. 최근 '서비스 로봇'에 대한 약사와 간호사, 환자들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에 참여한 간호사의 89%, 약사의 92%가 병원의 로봇 도입이 앞으로 필수적이라고 응답했고, 환자의 92%도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서비스 로봇으로 동영상 안내를 받은 환자 82명 모두 로봇 안내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고 답해 100%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로봇 활용 체계를 구축해 '고령화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진 보조 및 긴급대응 로봇'을 주제로 의료 체계와 로봇 산업을 융합한 대규모 실증을 2년째 진행 중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이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 선정되면서 로봇을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커맨드센터 이미연 센터장은 21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명지병원에서 열린 '2023 하이펙스(병원 혁신과 환자 경험 컨퍼런스)'에서 로봇의료서비스 경험을 공유했다. 이 센터장은 "병원의 서비스 로봇을 활용해 충분히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앞으로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작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로봇 활용 체계를 구축해 '고령화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진 보조 및 긴급대응 로봇'을 주제로 의료 체계와 로봇 산업을 융합한 대규모 실증을 2년째 진행 중이다.
이 센터장은 이날 "디지털 헬스 케어 기술에 대해 몰랐지만, 10년 전부터 병원 프로세스를 개선해 환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드리는 데 관심이 많았다"며 "서비스 로봇을 병원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했던 만큼 경험에서 얻은 팁과 가이드가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병원이 당면하고 있는 큰 문제로 '야간과 주말의 인력 공백'을 들었다. 그렇기에 의료진 업무 중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잡다한 반복 업무를 위주로 로봇을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해부터 원내에 △안내로봇 △배송로봇 △방역 로봇 △비대면 다학제 로봇 △홈케어 로봇 등 5가지 종류의 '서비스 로봇'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이들 로봇은 병원이 당면하고 있는 큰 문제인 ‘야간과 주말의 인력 공백’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 로봇은 의료진 업무 중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잡다한 반복 업무를 위주로 담당하고 있다. 업무 중 로봇 이상 발생 시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대처, 관리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올해는 72대로 늘려 총 1만2500건의 서비스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수행 건수 초과 달성을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서비스 로봇의 원활한 운영과 확산을 위해선 보완할 점이 많고 경제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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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로봇은 크게 물품 이동과 안내·순찰·비대면 면담, 방역·청소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비대면 면담'을 수행할 마땅한 로봇이 없어 커스텀마이징해서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여러 대의 로봇을 사용할 때 부딪힘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 최적 효율의 운용 방식을 찾아가는 중이다.
이 센터장은 "현재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으로는 공간 혼잡도와 엘리베이터, 자동문 등 장애 요소에 대한 대처 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서비스 로봇을 사용할 위치에 따라 자동문과 엘리베이터 연동, 엘리베이터 단차 공사 등 시설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병원 내 부서 간 합의를 바탕으로 실무자가 로봇을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성심병원은 향후 의료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을 확산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대규모의 병원 로봇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 규모의 다종 로봇 실증 선도 레퍼런스를 확보해 로봇 및 의료 산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줄이기 위해 로봇을 도입하지만 초기에는 전담팀이 있어야 할 만큼 일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로봇 도입 시작점에 있는 다른 병원에 경험을 공유하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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