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약사학술대회, 3년 만에 ‘환자중심약료’ 주제로 '대면' 개최
경기도약사회, 18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열어…김용익 전 공단 이사장 ‘다제약물사업’ 강의 진행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9-18 13:35   수정 2022.09.18 14:11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돼 온 경기약사학술대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경기도약사회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7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영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물을 넘어 환자가 중심인 약료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약사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임상 강의뿐만 아니라 비대면 진료 법제화, 플랫폼 앱을 통한 불법 의약품배달,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 방문약료사업 활성화 등에 대비하는 동시에 다제약물관리사업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김용익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님의 특강과 전문약사제도가 곧 시행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는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약제비도 늘어나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적자액은 1조6,000억원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지만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제한하거나 의약품 사용을 줄일 마땅한 수단이 없어, 선진국에서는 늘어나는 진료비나 약품비를 줄이기 위해 약사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환자와의 복약상담시간과 복약순응도가 비례하는 만큼 약사들의 1일 처방약 조제건수를 제한시키고, 환자가 복용하는 약 중 중복된 약은 없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복용하는 약을 정확히 인지하는지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약국이 참여하고 있는 건보공단의 다제약물관리사업이 많은 약물을 한꺼번에 복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해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일부 혈압약의 부작용으로 기침과 변비가 생기는데, 혈압약을 바꾸지 않고도 기침약과 변비약을 추가 처방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회장은 “그럼에도 정부는 규제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약 자판기를 허용하겠다 한다”며 “최근까지 약배달이 불법이라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일관된 판결요지는 의약품의 오남용 방지와 유통과정에서의 의약품 변질이나 오염 가능성 차단, 환자와 직접 대면을 통한 복약지도와 약전달이 약화사고 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료법과 약사법의 기본정신인 대면진료와 대면투약 원칙이 훼손된다면 의료쇼핑 증가와 향후 온라인약국, 공장형 조제배달 전문약국 탄생으로 1차 보건의료시스템은 붕괴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건강보험재정 악화와 국민건가권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약사 자원들이 국민건강증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첫 번째 순서로 김용익 전 건보공단 이사장이 ‘다제약물관리사업의 필요성과 약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전 이사장은 다제약물과 고위험 약물 사용자에 약사가 직접 방문해 약을 정리함으로써, 약물남용을 방지하고 노인환자들의 건강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약이 아닌 독이 된다. 약사가 노인 환자를 방문해 환자가 복용하는 약 중 유효기간 지난 약물을 정리하고, 용법용량을 다시 들여다보고, 충돌되는 처방을 정리하는 방문약료 활동을 통해 노인 환자들의 건강상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며 “가정방문사업을 통해 약을 정리한다면 약사의 새로운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약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기념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논문을 접수해 심사한 결과, ‘경기도약사회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지역사회약료 실무실습 시범사업 활동보고 및 개선방안’이라는 논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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