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복 회장이 이끌게 될 차기 약학회가 발사르탄 사태 등 보건의료계 현안에 대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약학계 노력도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약학회 이용복 차기회장(제51대)은 지난 17~19일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8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약업신문과 만나 이 같이 다짐했다.
이용복 회장은 이달 1일 약학회 제7차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추계 학술대회 중 진행된 대의원 총회에서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이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위원장 등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올해 12월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회장은 "51대 약학회장으로 선출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학문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데 약학회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잘 모시고 꾸려나가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이용복 회장과의 질의응답.
이번 약학회 추계학술제를 평가한다면
-약 1,500명이 참여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한 데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아시아 각국의 약학회와 연계해 협력하는 프로그램(MOU 체결)도 성황리에 끝나 아시아 학회 교류가 발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선거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약학회, 새로운 리더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그동안 발사르탄 사태, 이대목동병원 사태, 백수오 사태, 약대6년제 개편 등 사회문제에 대해 약계에서 공동된 의견을 내지 못 했다고 평가된다.
전문가들이 좀더 좋은 의견을 정부와 국민에게 말해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슬로건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분야와 관련된 이슈에서는 산업계에서 말하는 경우 밥그릇 챙기기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겠만, 약계에서는 학술적·과학적 측면에근거해 국민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현 집행부에서 차기집행부에 바라는 점을 얘기할 때 아시아 학회 및 북한과의 교류, 제약산업계와의 연계 등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으로,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 30여년 전 전남대 약대에서 교수직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산업과 연계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꼈다.
보건의료, 제약산업이 발전해야 약사직능이 확대되고, 약사직능이 확대돼야 교육이 바로선다는 것이 지난 33년간 교육철학이었다.
이 같은 문제들을 약대교수들과 함께 고민하고 활동하면 결집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약학교육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약학회 방향을 진지하게 세우고자 한다.
그외 약학회 운영방안은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약학 바운더리에 계신 분들이 많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재정확보에 힘쓰고, 약학과 연계해 관련자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올해는 의약품 개발과 관련 생물학적제제(Biologic)가 큰 패러다임으로,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세션을 개발하면 참여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