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선거를 두 달여 정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 후보들이 숨 가쁜 선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예비 후보 등록 기간(11.3~11.12)은 아직 한달여 남았지만, 전국 회원들 표심잡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약사회 선거규정 개정으로 사실상 후보가 돼서도 회원들에게 후보자들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제한돼,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다양한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는 10월 6일 북 콘서트로 사실상 선거 운동을 시작하는 김대업 전 대약 부회장과 동문 단일화를 거부하고 선거 의지를 밝힌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은 안정적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함삼균 대약 부회장도 출마 선언 이후 선거 공약, 선거 캠프 구성 등 선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대약 윤리위원회 '선거권·피선거권 2년 제한' 징계 무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실상 이번 선거 출마는 어려워졌다.
1심에 불복하고 항소한 상황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선거 기간 동안 재판에 발목이 잡혀 있어야 하고, 결과도 언제 나올지 모르고 승소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지난 2015년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좌석훈 전 제주도약사회장은 sns를 통해 불출마 선언을 해 이번 선거 레이스에서는 빠지게 됐다.
유력 3인체계로 선거 구도가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허지웅 인천 중동구약사회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고, 박인춘 대약 부회장과 이영민 전 부회장 등도 좀 더 지켜 보아야 하는 분위기다.
아직 회원 표심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약사회에 실망감을 가졌던 회원과 회무에 무관심 했던 젊은 약사 공감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이번 선거에 주요 공략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