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사진>이 중앙대 동문 후보 단일화 경선에 불참을 선언하며,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의 의지를 더욱 다졌다.
최광훈 회장은 17일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참여 하는 동문 후보간 단일화에 참여 하지 않겠다는 뜻을 동문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약사회 최대 다수회원을 보유한 중앙대 동문 표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배경에는 약사회 선거문화의 변화를 실천한 것이다.
최 회장은 "동문이나 회원들이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뺐는다는 것은 투표를 해줄 사람들에게 너무나 실례라고 생각한다"며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선거에 나가는 후보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근 약사회 선거에서 중앙대 동문의 개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과거를 답습하기 보다,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최 회장은 "이제는 한 시대를 여기서 마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국가와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약사회는 아직까지 발을 잘 맞추지 못했다. 약사회는 뼈를 깎는 자성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주도해나가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약사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아직은 이르지만 대한약사회장으로 선택받는다면, 약사회의 변화를 위해 사람을 골라 쓰는 일에 주력할 생각이다. 약사가 아니라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의견을 수렴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최광훈 회장은 "약사회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동안 약사회는 위대했다. 그러나 그 시대들도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면 막을 내려야한다"며 "그간 약사회 회무 성격은 현안 중심이었다. 이제는 현안중심의 회무가 아니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하고,발전의 속도를 따라가 앞지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광훈 회장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일정에 맞춰 10월 중 선거캠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