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약대, 기부문화 정착으로 학문발전 선도
다양한 기부 형태 총괄, 연구장학재단 30억원 조성 등 눈길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6-18 06:14   수정 2018.06.18 06:03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규혁)의 동문 기부 문화를 통한 학교 발전 기여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전 약대 건물 신축을 위해 1,000여명의 동문이 70억원을 모금해 기부한데 이어 최근에는 연구장학재단을 설립, 30여억원을 조성하는 등 발전기금 기부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기부문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약대와 동문회가 합심하여 다양한 유형의 기부방식을 진화시켜 온 숨은 노력이 있다. 

지난 14일에 개최한 동문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고액을 기부한 동문의 이름으로 제정된 ‘후배사랑장학금’(권찬혁, 김경호, 유승기, 이경엽, 이영호, 이윤우장학금 등)과 해마다 졸업 20주년, 30주년, 40주년을 맞이한 기수의 동문들이 수여하는 ‘기수별장학금’ 이 전달됐다. 

또한 고비용의 졸업사은회 대신에 졸업기념회를 교내에서 개최하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경비를 아낀 졸업생들이 후배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내고 있다. 

특히 기수별 장학금은 관행적으로 유명 호텔에서 개최하던 기념행사를 모교 방문 행사와 접목하여 학교에서 개최하여 절감한 비용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전통이 생겼다. 
2011년 77학번이 졸업 30주년 행사에서 5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78학번 8백만원, 79학번, 80학번, 81학번이 연이어 각각 1천만원씩을 기부했고 82학번은 2천여만원, 83학번은 3천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2014년에 졸업 20주년을 맞이한 90학번부터 93학번까지는 각각 5백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그리고 2017년에 졸업 40주년을 맞이한 73학번은 1천만을 기탁했다. 

지난 6월 17일에는 84학번 졸업생들이 졸업 30주년 Homecoming 행사를 개최하고 2천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현재까지 650여명의 졸업동문이 기부에 참여해 누적 기부액이 1억 6천여만원에 달한다. 

한편 기부에 참여한 동문들이 개별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인별 기부액 마일리지를 누적해 예우하며 연말정산에서 기부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다양한 장학기금의 모금과 운영을 체계화한 ‘성약연구장학재단(이사장 김경호)’은 고액기부자들로 ‘아너소사이어티’를 구성하고 있고 장학기금을 총괄 운영하면서‘학문후속세대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워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신약개발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6년제 시행이후 대학원 진학률이 격감하는 위기를 겪고 있는 약대가 대학원 진학을 장려하기 위해 자체적인 장학금 운용으로 진학률을 끌어올리는 사례는 눈여겨 볼만하다.

이는 약대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대한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으로 약대출신의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는 노력이다. 

성약연구장학재단 부이사장인 이윤우동문(대한약품 회장)은 "올해부터 본격화된 ‘학문후속세대 양성 장학금’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성과와 우수한 인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모교 발전을 위해 돕겠다며 특히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유능한 인재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전웅철 성대약대 동문회장도 "동문들의 뜻깊은 사랑에 힘입어 후배들이 학문과 연구에 더욱 정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성약연구장학재단을 더욱 튼튼히 해서 모교와 동문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규혁 성대약대 학장은 "연구장학재단 기금으로 지난 5년간 총 114명의 학부생들에게 3억 5천여만원을 지급한바 있으며, 이러한 기부의 선행들로 인해 오늘의 수혜자가 내일의 학문후속세대로 성장하여 기부자가 되는 선순환적인 문화가 정착되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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