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화된 의·약사 인력풀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국민 안전한 약물 사용의 길을 만들겠다"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이광섭 회장(건국대병원 약제부장)이 약업신문을 만나 최근 개최한 2017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제20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 대한 소감과 향후 학회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는 약물 부작용과 관련된 위해관리 분야 학술·교육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임상의사 및 병원약사·개국약사·대학 교수 등 국내 약물역학위해관리의 전문가들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광섭 회장은 신임회장이지만, 2007년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창립과 함께 꾸준히 함께 활동해 왔기 때문에 학회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본 만큼 창립 10주년의 감회가 남다르다.
이 회장은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보다는 효능만 강조됐지만, 학술과 인터넷 등 발달로 전반적인 이슈로 부상했다"며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는 의·약사가 함께 의약품 부작용 인식이 전무하던 시대에 시작해 관심을 이끌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과거 우리나라는 의약품 보고 건수가 거의 없었으나 학회 시작 이후 본격적으로 부작용을 조명하고 의약품안전관리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이 만들어지면서 보고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단일제의 효능과 안전성은 검증됐지만, 앞으로는 복합제나 한약 등 좀더 넓은 범위 의약품의 부작용도 조명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양일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개최된 제20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반영돼 항암제 부작용과 한약의 안전성 관리 등이 프로그램에 함께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항암제 부작용 및 내성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미지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한약의 경우에도 국민의 한약복용비율을 실제 검증하고 부작용을 관리할 시스템 마련을 위해 학계·정부 등이 나서야 한다"며 "지역의약품안전센터도 10주년을 맞아 뒤를 돌아보고 정부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광섭 회장은 10살을 맞은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의 향후 방향이 '인력 인프라의 체계화'라고 제시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이 중요한 가운데 정례화가 시급하다"며 "그동안에는 회장과 명예회장이 실무적인 영역까지 나서서 일해왔다면, 이제는 실무인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학회에서 활동할 의·약학 부회장을 3명씩 추천받아서 승낙을 받아냈으며, 법제위원회·홍보위원회 등 위원회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광섭 회장은 "추계학술대회를 앞두고 위원장 부위원장이 결성된 가운데 20명이 참석한 대규모 회의를 진행했다"며 "시스템을 갖추고 회원확보·활동에 집중해 많은 토론을 통한 국민의 안전 약물 사용으로 가는 길을 만들겠다. 이 과제가 다음 회장 이후로 계속 거쳐 가며 학회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