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형병원앞 문전약국들 조제거부 논란으로 ‘곤혹’
소아환자 가루약 조제시 현실적인 어려움, 환자들은 조제거부로 오해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2-01 06:10   수정 2016.12.01 07:21

대형병원앞 문전약국들이 소아환자 조제를 기피한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광주지역 약국가가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전남일보는 "'가루약 오래걸린다' 어린이 환자 약국 문전막대'라는 기사를 통해 광주 대학병원 인근 대형약국들이 소아 환자 약 조제를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이후 광주시약사회는 실태파악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대학병원 문제약국 약사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약사들은 소아환자의 가루약 조제기간이 길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3개월의 산제조제를 하게 되면 조제해야할 총 산제포수가 180~270포 정도가 된다. 보통 정제처방의 경우 소요시간이 2-6분 정도 걸리지만 산제조제는 3~4배까지도 걸리며, 90포 이상의 장기조제 같은 경우는 30분~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이같은 약국 조제상황을 모르고 조제시간이 30분이상 소요된다는 말을 듣고 환자들이 조제거부로 오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의약품 구비 문제 어려움의 문제가 환자들에게 조제거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희귀난치환자의 경우 완제의약품이 아닌 원료의약품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하지만 현재 원료의약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공급단위도 25kg 단위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약국에서는 1년에 소진되는 분량이 1kg도 되지 않기 때문에  구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처방을 가져 온 환자에게 해당 의약품을 구비한 후 조제를 하겠다는 약사들의 대응이 조제거보로 오인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약국가는 지적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문전약국 약사들은 낮은 조제수가 문제점도 제기했다. 우리나라의 약국은 조제 난이도가 낮은 처방과 난이도가 높고 조제시간이 오래 걸리는 처방의 조제수가가 동일하다. 소아 환자에 대한 540포의 산제조제를 하는데 약사 2명이서 2시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장기산제 조제처방에 있어서는 조제료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간담회 참석 약사들은 말했다.

광주시약사회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한편, 환자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약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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