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00% 전문약 처분합니다' 등 교품 관련 게시글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있다.
약국 간 의약품(전문약) 교품은 자칫 청구 불일치와 연결될 수 있어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약사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서는 교품(전문약 판매)을 원하는 이들이 글을 쉽게 발견되고 있다.
한 게시글의 경우, 20~50% 까지 의약품 가격을 인하해 판매를 하고 있고, 판매 의약품은 당뇨, 고혈압 등에 처방되는 전문약으로 2정~ 270정 등 낱개 판매 및 소분도 가능하다는 글이 올려져 있다.
또 다른 글은 아예 원통(개봉하지 않은 의약품)을 20%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는데 '거래 명세서는 불가하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기도 하다.
약사법 상에서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등의 개설자는 '의약품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지 아니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다만, 폐업하는 약국등의 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약국개설자가 다른 약국개설자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다.
이러한 경우에도 개봉약의 교품은 약화사고나,의약품 유효기간, 폐의약품 사용 논란 등의 문제 소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간 교품이 청구불일치가 될수 있어 이에 대해 주의를 주고 약사사회의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실질적인 거래는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라며 "약사회 회원전용 게시판 등에 교품에 대한 주의 문구를 올리며 약사들에게 교품에 대한 주의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30% 인하된 약값으로 사입을 한다고 해도 청구는 실거래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약국과 약사들에게 이점이 전혀 없다. 교품보다는 정상적인 거래를 하는 것이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서는 최근 3년간의 공급량과 청구량을 비교해 청구불일치 약국을 걸러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보다 청구불일치 건수가 현저히 줄었다. 의약품의 유효기간이 대략 3년이라는 것을 참고해 3년치를 비교한 것도 청구불일치 건수가 줄어든 요인이 될수 있으나, 약국에서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내년 초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폐업 약국의 의약품 거래는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 '공급내역 보고' 시 약국 폐업시 의약품 거래에 대한 코드 'ZE'를 생성해 이용할 수 있다.
출하시 보고를 할수 없거나 기타 부득이한 경우, 공급내역 보고 방법은 공급내역 서식의 '비고'란에 기재할 수 있다. 코드별 구분자 '/'와 사유를 기재해서 보고하면 된다.
'ZE'코드는 폐업 약국의 의약품 거래를 의미해 앞으로 약국 폐업 시, 서류로만 자료를 남길 것이 아니라 보다 분명한 방법으로 약국간(폐업) 거래 자료를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