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노인정책과 이재용 과장(사진)은 "고령인구의 증가로 병원에서의 약사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노인전문약사제도와 단골약국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19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재용 과장은 '노인 약제서비스에 대한 국가지원 전략'을 주제로 노인 약료 정책과 현황을 발표했다.
이 과장은 고령사회에서 병원약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이 처방되게 되고 안전하게 약물을 조제해 정확하게 전달되어 사용하는 것"이라며 "노인은 여러 질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다양한 약을 복용하거나 같은 약물 중복처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처방에 대해 철저히 거모하게 하고 약물 상호 작용과 부작용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병원약제부서의 약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과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노인의료전문센터 전담약사를 소개하며, 만성질환에 특화된 노인전문약사제도로 우리나라에 맞는 노인부적절 약물 리스트 실시간 의약품통합관리시스템 등을 긍정적 사례로 꼽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의사의 처방시점과 약처방 조제 시점에서 검토와 관리를 시행하고 있어 적정성이 확인된 처방약들이 조제 투약되고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벤조디아제핀'과 '삼환계항우울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사용시 주의 의약품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 최근 국감에서 5년간 1억 6천여건의 처방이 발생 한 것이 지적됐다며 노인 역료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벤조디아제핀의 경우, 체내 잔류 기간이 길어 운동실조, 과도한 진정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복지부는 노인을 위한 올바른 의약품 사용 안내를 위해 노인주의 의약품 표기와 어르신 건강지킴이 복약수첩, 어르신을 위한 의약품 안전사용 안내 리플렛, 노인에게 적합한 의약품안전 설명서 별도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과장은 "노인전문약사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노인 특화된 교육을 받은 전문 의사, 간호사는 있으나, 약사의 경우는 아직 없다"며 "기존 약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좋은 것인지, 약사 면허를 가지고 전문화 된 분야에 종사하는 별도 전문약사가 좋은지, 향후 논의가 필요하다"며 노인전문 약사제도의 도입과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단골약국이 필요한데 단골약국이 활성화 돼 있지 않아 누군가와 상의하고 싶어도 상의하기 어려운 구조가 있다. 약국에서도 단골약국제도를 활성화해서 약국 약사를통해 먹는 약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부작용 등을 상담하는 제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