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약사회장 협의회 회장 선출 '복잡해졌다'
초반 분위기 굳어지다 최근 '예상후보 3명' 경선 양상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3-08 12:29   수정 2016.03.08 13:02
새롭게 회무를 시작한 서울 지역 약사회장들이 곧 한자리에 모인다. 관심의 초점은 지역 회장들을 대표하는 협의회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서울 지역 약사회 회장들은 오는 10일 공식적으로 첫번째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협의회 1차 회의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약사회 회장들을 대표하는 협의회장 선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신임 회장들이 회무를 시작하는 3월에 협의회장 선출 작업이 진행돼 왔다.

지난 주말 먼저 모임을 가진 전국 시·도 약사회장단의 사례를 보면 더욱 힘이 실린다. 전국 시·도 약사회장들은 지난 5일 모임에서 새로운 협의회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서울 지역 약사회장 협의회 회장을 낙점하는 작업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특정 예상후보로 무게중심이 쏠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회의 날짜가 다가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회장 예상후보로 꼽히는 인사는 3명. 양천구약사회장이면서 3선인 한동주 회장을 비롯해 재선인 박승현 송파구약사회장과 최귀옥 도봉·강북구약사회장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경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출마와 지지를 호소하는 권유와 압박의 강도가 최근 며칠 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출 구도가 복잡해진 것은 역학관계 때문이다. 가장 먼저 예상후보로 꼽히는 3선의 한동주 양천구약사회 회장과 재선의 박승현 송파구약사회장은 이화여대약학대학을 졸업한 동문이다. 함께 예상후보로 꼽히는 최귀옥 도봉·강북구약사회장은 성균관대약학대학을 졸업했다.

예상후보군은 단순히 수치로 놓고 보면 회장을 많이 배출한 동문쪽 인사들이다. 서울 지역 24곳의 지역 약사회를 대표하는 약사회장 가운데 최대 동문을 배출한 이화여대와 다음으로 다수의 회장을 배출한 성균관대 동문이 후보로 꼽힌다.

현직 서울시약사회장이 성균관대약학대학 출신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보통 지역 약사회장 협의회는 현직 집행부와 때로는 힘을 실어주고, 어떤 경우에는 견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지역 약사회장 협의회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서울시약사회 회무에도 일정 수준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한 지역 약사회 회장은 "협의회 회장이 공식적인 조직의 대표는 아니지 않느냐"며 "회장 선출이 경선으로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앙금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만약 경선 형식이라면 다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장 선출이 경선 양상이 된다면 시간을 두고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굳이 10일이 아니라 조율 과정을 거쳐 따로 날짜를 잡아 결정하자는 것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경선으로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당사자나 관계자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후유증을 생각한다면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 약사회장단의 사례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상황을 정리해보면 협의회장을 선출하는데 있어 논란이 생길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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