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약학대학 개국동문회가 시끄럽다.
지난해 말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거치면서 노출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내부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지역 약사회장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약학대학 동문과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거치면서 일부 동문 사이에서 나타난 이견이 최근 가라앉지 않고 표면화됐다.
갈등은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약사회장 선거에서 동문회 임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내부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동문회 내부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있고, 따로 규정까지 마련돼 있는데 중립을 지키라는 것을 어기고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다른 주장이 맞서고 있다. 관련 규정이 동문회 내부 선거에 적용되는 것이지, 외부라고 볼 수 있는 약사회장 선거에까지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한 동문회 관계자는 "약사회장 선거에서 중립의무 규정과 지지선언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서, 사과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노출된 갈등은 이번주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규정을 어겼다는 쪽에서 먼저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문회 임원에 대한 압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쪽에서도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거가 끝난지 한달이 된 시점에서 후유증으로 말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한 관계자는 "선거에서 나온 갈등을 지금 시점에서 표면화하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며 "만약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내부에서 조용히 처리하면 될 일을 확대하려는 것은 더욱 문제"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지역 약사회 정기총회가 진행중인 시점에 대해서도 염려했다. 적지 않은 동문이 지역 약사회장으로 출마할 예정인 상황에서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말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이야 확인해 봐야겠지만 내부 갈등이 밖으로 알려져서 좋을 일이 있겠느냐"며 "만약 지역 약사회장 후보로 나선 인사들이 있다면 좌불안석이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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