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예상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예년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추석 명절을 전후해 잠룡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됐다.
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화한 인사는 좌석훈 제주도약사회장이다. 좌석훈 제주도약사회장은 최근 약사회 출입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책선거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함께 밝히기도 했다.
일주일 사이 예상후보군에 좌 회장이 이름을 올리면서 예상되는 선거판세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그동안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예상후보는 현직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 원장,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 박기배 약학연수원 원장 등이 거론돼 왔다.
여기에 좌석훈 제주도약사회장이 이름을 올리면서 예상후보군 모두에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젊다는 점에 있어서는 김대업 전 원장과 비슷하다. 66년생인 좌 회장은 올해로 50세다. 64년생인 김 전 원장과는 불과 2살차이다. 예상후보 가운데 젊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좌 회장과 김 전 원장은 20년 가까이 약사회무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여온 부분이 있다. 서로를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름이 전개될지 미지수다.
젊은 예상후보의 등장은 다른 예상후보군에는 부담이다. 선거 분위기를 바꾸자는 얘기에 힘이 실리거나, 비중있게 여론이 형성되면 전망은 더욱 복잡해진다.
한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부터 약사회장 선거 예상후보군 얘기가 나왔다"며 "주말과 휴일에 진행된 전국여약사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예상후보군이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젊은 예상후보들이 극복해야 할 당면과제다.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진행되는 만큼 실제 선거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 된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전국 시·도 약사회장 선거도 하나의 변수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직 회장들의 연임 여부, 출마 예상후보의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할 부분이 늘어날 수 있다"며 "대한약사회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시·도 약사회장 선거 역시 뚜렷하게 후보군이 부각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