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약국 도입 저지에 지역 약사회장직 걸겠다"
최귀옥 도봉·강북구약사회장 정기총회서 의지 전달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1-19 00:04   수정 2014.01.20 10:34

최귀옥 도봉·강북구약사회장이 법인약국 저지에 회장직을 걸었다. 모든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그대로 표현했다.

도봉·강북구약사회는 18일 우이동 덕성여대 아트홀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를 겸해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하충렬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영리법인약국 도입 배경으로 거론한 부분들은 제도 개선만으로도 해소가 가능하다"면서 "법인약국은 작은 가치를 위해 큰 가치를 잃을 수 있는 오류"라고 강조했다.

인사말에 나선 최귀옥 회장은 "법인약국 저지에 회장직을 걸겠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전하면서 "정부가 국민건강권을 재벌의 도구로 전락시켜 이윤을 추구하고 약국을 상업화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법인약국 도입을 위한 입법 추진은 약국을 국민건강의 개념이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이어진 2부 총회에서는 2013년 결산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한편 1억 3,000만원 규모의 2014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또,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당진 난지도 휴양건물을 법적 절차를 거쳐 지역 마을회에 양도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정기총회 이후 참석한 회원들은 법인약국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자리를 함께 한 회원들은 법인약국 저지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공의료 말살하면 국민건강 절단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결의문을 통해 도봉·강북구약사회는 "정부가 문제점으로 제시한 경영개선이나 처방약 구비와 재고누적 등은 법인약국 도입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근본적 해결책인 의약품 성분명 처방 대책부터 수립하라"라고 지적했다.

또, "자본독점에 의한 부의 편중과 담합에 의한 약값상승, 지역약국 초토화로 국민의 약국 접근성이 악화될 것이 명백한 법인약국 추진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면서 "만약 법인약국 입법 추진을 강행하면 강력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상자명단
△서울시약사회장 표창:박명기(웰빙약국) 조수흠(다나이올약국)
△도봉강북구약사회 회원일동 공로패:하충열(요나약국)
△도봉강북구약사회장 공로패:故 권영선 약사(前 수유삼성약국)
△도봉강북구약사회장 표창패:심서보(삼성늘푸른약국) 박은경(장수당약국) 심범석(비타민약국)
△도봉강북약사회장 감사패:손해경(강북구보건소) 최성욱(도봉구보건소) 김지은(데일리팜) 최진호(조아제약) 김하성(동성제약) 신명철(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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