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국가에서 멀미약 '키미테'를 찾기 힘들다. 도매업체를 살펴봐도 제품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공급된 제품도 전량 회수된 상황이라 찾는 사람이 있어도 제품이 없어 전달할 수 없다.
'키미테'가 자취를 감춘 것은 지난 6월 소비자원이 주성분인 스코폴라민 성분의 주의를 당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소비자원은 스코폴라민이 환각과 정신착란, 기억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접수됐다며 사용상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따라 명문제약은 시중에 나와 있는 '키미테'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작업에 들어갔고, 현재 제품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키미테가 공급이 안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안전성 검사 등 테스트를 거쳐 재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30년 가량 공급해 온 제품이 이렇게 된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라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이유가 없다고 보고 제품을 전량 회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재공급 시기를 가늠하기는 힘들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미테'는 식약청이 의약품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미테를 포함하는 어린이용 스코폴라민 패취제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성인용은 일반의약품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