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의 물질특허 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한 혼란이 약국가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회사측과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주문을 했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량이 들어 오면서 항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장 처방에 의한 조제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입고된 제품이 고스란히 재고로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은 업계의 시장에 대한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방의 한 개국약사는 "영업사원이 다녀가면서 복잡한 설명을 하기는 했다"면서 "조제 용도로 주문하기에는 요구하는 초기 물량이 과도해 실제로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수도권 A약국 약사는 "주변에서 잘못 주문하면 곤란할 수 있으니 당장 응하지 말라는 얘기가 연이어 들리고 있다"면서 "50mg의 경우 주문 단위가 거의 1,000정에 육박한다"라고 전했다.
아직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주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약국에서 지적하는 부분이다.
한번에 상당한 금액에 해당하는 제품을 주문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얼마를 받으라'며 판매가격에 대한 언급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설명이다.
업체가 이같은 무리수를 두는 이유에 대해 약국에서는 시장 선점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비급여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놓고 이미 가격경쟁이 촉발된 상황이고, 먼저 제네릭 시장을 점령해야 한다는 적지 않은 압박이 밖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B약국 약사는 "주문했다가 취소하겠다는 약국이 늘고 있는 것은 당장의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 물량을 들여놓으라고 하기 때문"이라면서 "데이터마이닝으로 민감한 시기에 과도한 조건으로 실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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