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 제대로 펼칠 3년의 기회가 필요합니다"
[대약회장 후보 동행취재] 기호 2번 김구 후보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1-20 00:05   수정 2009.11.20 06:58

"일반약 슈퍼 판매는 분명히 막겠다고 했고, 잘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약국경영에 매진해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요."

약의 날인 지난 11월 18일 오전, 김구 대한약사회장 후보는 한양대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양대병원에 근무중인 병원약사는 모두 31명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유권자가 있는 곳이다.

이날 김구 후보는 한양대병원이 있는 서울 성동을 시작으로 송파, 강동, 광진 일대를 순회하며 회원약국을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여름 진행된 보궐선거에서는 해가 길어 일정을 길게 잡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후 5시를 넘기면 해가 지는 때라 밤에도 선거운동에 나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 후보는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약국방문 일정을 시작해 보통 7시 무렵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기자의 동행취재가 있던 날은 약의 날 기념식 등 공식행사가 잡혀 있어 지지세 확대를 위해 늦은 밤까지 일정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

보통 6시에 일어나 12시 무렵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에서 밤늦은 시각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쉬운 일은 아니다.

"주요현안에 대한 믿음과 지지 의사를 표시하며, 약국 밖 큰길까지 나와 호응해 주는 회원이 있어 힘이 납니다."

실제로 한 약국 원로약사는 김구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를 자처하며, 약국을 나서는 일행을 시야에서 벗어날 때가지 배웅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김구 후보는 칼국수 마니아다. 이날도 왕십리 인근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는 않는 편이지만 밀가루 음식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다. 때로 점심을 라면으로 해결한 경우도 있다면서 요즘같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시간을 재촉하는 때가 많은 만큼 서둘러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약국을 방문하면서 김 후보가 강조하는 것은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3년간 회무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점과 일반인 약국개설과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는 너무 염려하지 말고 믿어달라는 점이다.

확실히 저지할 자신감이 있고, 또 그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낼만한 인프라와 조건을 갖춘 사람이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직전까지 하루 1시간 정도 빨리걷기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해 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금은 하루평균 10~20km를 걷는 고된 일정을 소화하느라 잠시 아침 도보를 생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일이라 발을 편하게 하기 위해 신발을 새로 마련했다. 지난해 보궐선거 때 사용한 운동화는 평지에서는 편한 제품이지만 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는데는 불편함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1월 21일, 음력 10월 5일은 김 후보의 생일이다. 이날은 다행히 서울에서 아침을 맞이할 예정이고, 조촐한 생일상을 겸한 아침식사를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가 김 후보에게 당선이라는 큰 생일선물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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