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글로벌화 위한 현지화 전략에 관심
해외기업 인수합병 등 마케팅 역량 강화에 눈 돌려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1-08 12:20   수정 2007.11.09 06:37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강화의 핵심 과제로 ‘현지화 전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8일 대한약학회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포럼에 참석한 국내 제약사들은 국내 제약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수합병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현재 국내 제약 산업의 화두는 글로벌화”라며 “우선 마켓 사이즈를 키우는 것이 이뤄져야겠지만, 나중에는 결국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은 “신약을 아무리 만들어도 마케팅이 안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마케팅이 튼튼하게 구축된 상태에서 신약을 개발하면 블록버스터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라이선스 아웃에 그친다”는 말로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코오롱생명과학 이상준 부사장은 “국내 제약 산업이 개량신약 개발 등 글로벌화를 이룩하려면 현지화 전략을 통해 마케팅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적절한 파트너 선택과 현지화를 통한 마케팅과 세일즈가 필요하고, 직접 발로 뛰면서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몇 년간 논의된 특허전략 중심의 개량신약 논의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개량신약 또는 수퍼제네릭 등에 관한 논의가 대부분 특허전략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

이는 개량신약 개발을 위한 특허전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제약 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논의가 개량신약의 개발 및 생산을 넘어 그것을 어떻게 팔아서 돈을 벌 것인지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보다 면밀한 해외 현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수도약품 이윤하 사장은 “개량신약이 성공하려면 제도도 함께 수출해야 한다”며 “개량신약에 있어 우리와 제도가 다른 미국, 유럽, 남미 등은 수출이 어렵다고 보고, 아시아 지역 등 제도 정비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량신약 제도의 장점을 알리고 함께 제도가지 수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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