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이 또 한번 유통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7일 유통가와 KRPIA 등에 따르면 쥴릭은 8월부터 외자제약사 협회인 KRPIA(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준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가입에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여러 각도에서 시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우려감.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물류를 아웃소싱받아 협력 도매상 및 직거래를 통한 영업을 하고 있는 쥴릭이 준회원이지만 KRPIA에 가입함에 따라 아직 쥴릭에 물류를 아웃소싱하지 않은 타 외자제약사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장이 교체된 쥴릭의 성장은 더 이상 힘들다는 지적과 함께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도 계속 이어져 왔다. 회원가입이 이런 시각을 바꿀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쥴릭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쥴릭이 한국시장에서 실패했다고 보는데 도도매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이 원인중 하나”라며 “창고 물류 배송 등에서 쥴릭의 역할이 안 되고 있는데 다국적제약사들이 제품을 주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앞으로 쥴릭에 대한 평가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쥴릭의 KRPIA 가입에 대한 다른 시각은, 국내 도매업소도 변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쪽에서 이뤄지고 있다.
쥴릭은 생산자에 한발 더 다가간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국내 도매업소들도 고객인 제약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생산자인 제약은 고객인 요양기관에 판촉활동을 하는 데 생산자를 고객으로 볼 수 있는 도매상은 그간 제약사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도매업소가 시장에 연연해 고객관리를 등한시하면 결국 도매업소들이 피해를 입는 것”이라며 “제약이 사조직이든 공조직이든 지원하는 것은 다 판촉이었지만 도매상은 일회성 즐거움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쥴릭 가입은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고객에 다가갔다는 개념에서 따져 보면 국내 도매업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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