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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인들이 달라졌어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들을 복용하거나 투여받고 있는 사용자들 가운데 54%가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 또는 기타 질병 개선목적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언스트&영(E&Y: Ernst & Young)의 전략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EY-Parthenon)은 22일 공개한 ‘GLP-1 소비자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GLP-1 제제의 사용이 단지 건강이나 체중관리 차원을 넘어서서 소비자들의 행동 전반에 걸쳐 갈수록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먹고 마실 것인지, 쇼핑을 어떻게 할 것인자, 의복을 어떻게 착용할 것인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그들의 가처분 재량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을 어떻게 배분하고 소비할 것인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EY-파르테논 미주(美洲) 소비자‧건강 부문의 케이티 존슨 애널리스트는 “구매력과 접근성, 인식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GLP-1 제제들이 소비자들이 살아가는 방법에서부터 쇼핑하는 방식, 지출하는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우리는 GLP-1 제제들이 식‧음료의 선택에서부터 웰빙, 건강 및 재량지출 등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행동을 재정립시키기에 이른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재와 소매유통 동향 전반에 이르기까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GLP-1 제제 사용자들은 전통적인 별미(indulgence)보다 영양 중심(nutrition-focused) 범주들에 우선순위를 두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응한 GLP-1 제제 사용자들의 63%가 설탕 섭취량을 낮춘 것으로 나타난 데다 57%가 짭짤한 스낵류의 섭취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반면 66%가 신선식품 섭취량을 늘렸고, 61%는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GLP-1 제제 사용자들의 94%가 평소 식료품을 자주 쇼핑하는 소비자들이어서 이 같은 변화가 단지 개인 차원에 머물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족의 식단계획과 요리습관, 식료품 구매결정 등에까지 여러모로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음료 부문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나 GLP-1 제제 사용자들의 51%가 청량음료의 음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고, 44%는 기능성 음료를 더 많이 음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45%는 음주량이 줄었다고 답했고, 40%는 아예 금주(禁酒)를 실천하기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GLP-1 제제의 사용에 따른 체중감소가 의복 부문에 미치고 있는 ‘의류 재구성’(wardrobe reset) 효과 또한 주목할 만해 보였다.
GLP-1 제제 사용자들의 72%가 평소 착용하는 의복의 사이즈가 달라졌다고 답한 데다 46%가 평소 즐겨 착용하는 의복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바꿨다고 답했기 때문.
그 이유로는 대부분이 체형의 변화와 신체 사이즈 변화에 따른 새로운 니즈가 언급됐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다수의 GLP-1 제제 사용자들이 운동복을 구매했고, 몸에 밀착되는 옷을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예전에는 피하기 바빴던 수영복을 고민하지 않고 구입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GLP-1 제제의 사용이 단순 대체구매 단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의복 분야로의 구매행동 이행을 촉발시키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EY-파르테논 미주(美洲) 소매유통 부문의 윌 오킨클로스 애널리스트는 “GLP-1 제제 사용자들 가운데 전체의 4분의 3에 가까운 이들이 착용하는 의류 사이즈가 달라졌다고 답변한 데다 절반 가까이는 아예 착용하는 의류 브랜드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같은 변화는 상품 머천다이징, 재고‧비축 계획 및 고객확보에 이르까지 유의미한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를 조기에 인식한 소매유통기업들의 경우 이처럼 괄목할 만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소비자들과 한층 더 밀접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EY-파르테논 조직이 진행한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들 가운데 35~40%가 오는 2033년까지 GLP-1 제제를 사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나타나 그 의미를 곱씹게 했다.
EY-파르테논의 돈 존슨 전략‧집행 담당대표는 “GLP-1 제제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개별 브랜드들이 어디에서 수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소비자들이 지출을 어디로 배분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적응해 나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할 때 소비자들이 갈수록 건강에 초점을 맞추기에 이른 환경에서 개별 브랜드들이 고객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존슨 대표는 설명했다.
GLP-1 제제의 사용을 소비자 행동에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는 진원지로 주목하는 기업들의 경우 그들이 집행하는 혁신, 포트폴리오 전략 및 투자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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