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은 신규접근법(New Approach Methodologies, 이하 NAMs)을 중심으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동물실험의 한계를 보완하고 인체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도입된 NAMs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수단을 넘어 제약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5년 4월 동물실험의 단계적 축소 및 대체 평가기술 활용 확대를 골자로 한 로드맵을 발표함에 따라, NAMs의 규제 활용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와 기반 마련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의 발 빠른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12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용산에서 ‘NAMs 시대, 제약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주제로 「제6회 제약바이오산업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해외 동향과 국내 산업의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일본 소조대학교의 Seiichi Ishida 교수와 중국 저장대학교의 Peihua Luo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각국의 NAMs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적용 사례, 발전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와 미세생리시스템(MPS) 등 인체 기반 평가기술의 발전은 NAMs의 실용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차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NAMs가 만드는 새로운 바이오 비즈니스를 주제로 구체적인 산업화 사례가 공유된다.
세부적으로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의 산업화 전략, NAMs 기반 비임상시험 서비스의 혁신 및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산업의 미래, 화장품 소재 개발 적용 사례 등이 발표되며, 관련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가능성을 논의한다.
글로벌 NAM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활발한 민간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NAMs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과 미래 규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다룬다.
특히, 한국형 ARPA-H를 통한 NAMs 혁신 연구개발 전략과 민간 투자 생태계 조성 전략이 핵심 주제로 다뤄지며, 산·학·연·관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패널 토론도 이어진다.
아울러 진흥원은 이번 포럼과 연계하여 전문 정보지인 「NEXT PHARMA KOREA」 제2호를 발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NAMs 산업 및 규제 동향,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기업들의 사업화 전략 구체화에 필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NAMs는 신약개발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포럼과 전문지 발간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진흥원도 산업계의 기술 활용과 사업화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AMs는 신약개발의 효율성과 예측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열쇠다. 이번 포럼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실질적인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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