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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중재시술 로봇 전문기업 엑스캐스가 약 200km 떨어진 의료기관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해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시행한 임상연구 현장을 공개했다.
엑스캐스 로보틱스(XCath Robotics, 이하 엑스캐스)는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원격 로봇 보조 기계적 혈전제거술 임상연구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오퍼레이션 로보 엔젤, 챕터 1(Operation Robo Angel: Chapter 1)'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난 3월 파나마에서 진행된 'Operation Robo Angel'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약 200km 떨어진 두 의료기관에서 원격지 시술 전문의와 환자 곁의 현지 의료진이 협력해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연구에는 캐나다 토론토 세인트 마이클스 병원(St. Michael's Hospital)의 신경외과 전문의 비토르 멘데스 페레이라 박사가 참여했다.
페레이라 박사는 파나마 산티아고의 클리니카 노르테 병원(Clinica Norte)에 설치된 원격 조종 스테이션에서 로봇을 조작해 파나마시티 더 파나마 클리닉(The Panama Clinic)에 있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대혈관폐색) 환자에게 임상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로봇 보조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시행했다.
환자 곁에서는 현지 신경외과 전문의와 엑스캐스의 로봇 시술 지원 기술자가 시술을 지원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시술 과정과 의료진 간 협력, 임상연구에 참여한 의료진의 이야기가 담겼으며, 엑스캐스 이사회 의장인 프레드 몰(Fred Moll) 박사도 출연한다.
뇌졸중은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전문 의료진과 치료 시설의 지역별 분포 차이로 적시에 전문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 'Circula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가 및 지역에서 대혈관폐색 뇌졸중 환자의 기계적 혈전제거술 접근률은 중앙값 2.79%로 나타났다.
엑스캐스는 이러한 의료 접근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혈관 중재시술용 원격 로봇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엑스캐스는 한국 판교에도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로봇 시스템은 국내 판매를 위한 의료기기 허가·인증을 받은 제품은 아니다.
엑스캐스 에두아르도 폰세카 대표는 “뇌졸중 치료에서는 전문의와 환자 사이의 거리가 치료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원격 로봇 보조 기계적 혈전제거술 임상연구 과정에서 의료진이 직면한 도전과 이를 가능하게 한 의료진과 연구진의 협력 과정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한 각국 연구진과 함께 임상 근거를 쌓아 전문 치료의 지역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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