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사노피 1.4조원 기술이전 성과 앞세워 코스닥 상장 추진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본격 공모 절차 돌입
ADEL-Y04, ADEL-Y03 개발 가속화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차세대 뇌전달 플랫폼 고도화
권혁진 기자 │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12 17:34   수정 2026.10.12 17:59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 기업 아델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성과를 기반으로 후속 신약 개발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델(대표이사 윤승용)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동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아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17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91억~543억원이다. 올해 4분기 내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2016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된 아델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질환을 유발하는 비정상 단백질의 병리 특이적 형태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항체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우(Tau)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다. 타우 병리는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보다 실제 신경세포 손상과 증상 악화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며, 질병 진행 단계를 평가하는 주요 진단 지표로도 활용된다.

아델은 지난해 12월 ADEL-Y01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에 선급금 80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0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현재 후속 임상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기술이전 이후에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DEL-Y04'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인자인 ApoE4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다.

ApoE4 유전자를 동형접합으로 보유한 사람은 비보유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10배 이상 높으며, 전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60% 이상이 해당 유전자를 하나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oE4는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과 타우 병리, 신경염증을 동시에 촉진하는 인자로 지목된다.

현재 ApoE4 단백질을 직접 표적해 임상에 진입한 치료제 후보물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델은 ADEL-Y04의 비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화와 면역 기능 변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ADEL-Y03'의 비임상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타우 병리를 모니터링하는 진단 솔루션과 기존 뇌전달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차세대 뇌전달 기술 플랫폼(BTS) 개발도 병행 중이다.

아델은 ADEL-Y01의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임상 개발, 차세대 뇌전달 기술 플랫폼 고도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델 윤승용 대표이사는 "아델은 질환 특이적 병리 타깃을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신약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하며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남은 공모 및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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