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미용부터 스테미너까지, 벌 화분의 효능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07 08:05   수정 2026.09.07 08:55

예부터 화분, 즉 꽃가루는 젊음과 정력의 상징으로 각광 받아왔다. 

체력을 뜻하는 영어단어 스테미너(Stamina)는 Stamen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단어의 뜻이 꽃의 수술을 의미한다. 

수술에서 방출하는 꽃가루는 식물의 생식세포로 암술 끝에 달라붙으면 무서운 속도로 화분관을 형성해 생식세포를 옮기게 된다. 

그 속도와 성장의 속도가 경이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꽃가루에 엄청난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고 믿어왔다. 

그 믿음에 화답하듯 벌 화분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역사 속 벌 화분의 효능

벌 화분의 효능은 역사 속에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클레오파트라다. 

클레오파트라는 해바라기의 꽃가루를 온몸에 발라 피부의 노화를 막고 고운 피붓결을 유지했다고 한다. 

또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평소 벌 화분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기간 건강식품으로 꽃가루가 각광 받아온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양봉 과정에서 채취 가능

벌 화분은 양봉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꿀벌이 꿀을 따는 과정에서 온몸에 묻혀온 벌 화분이 벌통에 저장되는 것이다. 

통상 벌통 하나에서 연간 30kg 정도의 화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꿀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화분 건강식품까지 생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벌 화분의 효능은 다양한 영양에서

벌 화분에는 다양한 아미노산과 비타민,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아미노산은 약 22종이 들어있고, 비타민은 B군이 특히 많이 함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에도 다양한 효소와 항생물질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건강에 유용할 것으로 유추된다. 

벌 화분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들도 존재하는데 스웨덴 연구팀에 의하면 벌 화분 추출물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빈혈이나 허약체질에도 벌 화분을 섭취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과거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

다만 화분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불순물들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생산된 제품임을 확인해야 한다. 

또 쉽게 변질되는 특성도 있어 보관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화분이 건강보조식품의 하나로 인정받아 영양보급, 피부건강, 신진대사 활성화 등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재평가 과정에서 탈락해 현재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상태다.

 

건강 효능은 의심의 여지 없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화분의 건강효능에 대한 연구가 꽤 많고, 근래에는 규격화 및 표준화된 원료들도 생산되고 있으므로 향후 개별인정 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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