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에서 8월 29일 열린 2026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새롭게 개정된 2026 미국갑상선학회(ATA)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이 소개됐다. 특히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앓았던 임신부 관리가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항체로 인해 갑상선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임신 중에는 이 항체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 따라서 산모 TSH나 FT4가 정상이라도 자극성 항체가 높은 수준으로 남아 있다면 태아 갑상선을 자극해 태아 또는 신생아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2026 ATA 가이드라인에서는 그레이브스병의 현재력 또는 과거력이 있는 임신부에서 TSI Bioassay를 이용해 항체를 확인하고, 수치가 높은 경우 임신 중 반복검사와 태아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관리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임신 중 사용하는 항갑상선제 역시 태반을 통과해 태아 갑상선기능을 낮출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 목표는 산모 갑상선 수치를 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태아 갑상선기능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다.
TSI Bioassay는 그레이브스병을 일으키는 자극형 항체 실제 활성도를 세포를 이용해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국내에서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임신부 그레이브스병 및 갑상선 안병증 등의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중요한 메시지는 임신 중 그레이브스병에서는 산모 뿐 아니라 태아의 위험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필요한 임신부에서 TSI Bioassay 검사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임신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