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갈등 미국‧캐나다 협상 재개하고 해결책 모색을...”
미국 화장품협회, 화장품‧퍼스널케어 업계에 파괴적 영향 우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01 06:00   수정 2026.09.01 06:05


 

“미국 화장품협회(PCPC)는 미국과 캐나다의 고위 관계자들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양국간 갈등을 타결짓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 줄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미국 화장품협회의 헤서 헬름(Healther Helm) 글로벌 전략 담당부회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관세 갈등과 관련, 26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

이날 입장문은 하루 전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들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대화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부과 발표는 양국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각종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들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우려감을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이날 입장문에서 헤서 헬름 부회장은 “캐나다가 미국산 화장품‧퍼스널케어 업계의 최대 수출시장이어서 연간 수출액이 42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데다 미국의 전체 산업 수출액에서 4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양국의 긴밀한 상업적 관계는 북미지역에서 제조, 투자 및 고용을 뒷받침해 왔다고 헤서 헬름 부회장은 설명했다.

헤서 헬름 부회장은 뒤이어 “무역장벽이 국경을 넘나드는 상품들의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이동을 방해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 통합적인 북미지역 공급망에 불확실성을 야기시킬 수 있고, 잠재적으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과 접근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의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국간 교역관계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을 수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헤서 헬름 부회장은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오랜 파트너 관계를 이어온 만큼 미국 화장품협회는 양국이 협상을 재개해 확실성을 회복시키고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국경을 통해 상품이 계속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영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미국이 지난 8월 22일 화장품을 포함한 다수의 캐나다 상품들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표하자 캐나다 또한 오는 9월 8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상품들에 대해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8월 25일 발표하면서 극한의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한국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뷰티제품‧스킨케어 제품 수입국으로 나타난 데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고도로 통합적인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국가이다.

이에 따라 양국간 갈등이 봉합되지 못할 경우 로레알, 에스티 로더를 비롯한 주요 화장품기업들이 유탄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화장품업체들을 포함한 기업들은 추가로 부과될 비용의 일부를 흡수하거나, 가격을 인상하거나, 유통구조를 개편하거나, 제조기지를 이전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실행에 옮길 수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의 공급망을 조정해야 할 경우 많은 비용이 소요되면서 파괴적인(disruptive)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무엇보다 발표된 대로 양국이 5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화장품기업들은 이익의 대폭적인 감소를 감수하거나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고는 달리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관세 갈등의 추이와 이것이 화장품업계에 미칠 영향을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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