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뷰티 사업부문 전권 코티서 로레알로 전환
코티, 4억弗 조건 사업권 1년 조기상환..로레알, 50년 권한 행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09 06:00   수정 2026.07.09 06:00


 

코티가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 전권(license)을 약 4억 달러를 받는 조건에 프랑스 럭셔리 상품 기업 케링 그룹(Kering)에 환원키로 합의했다고 7일 공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코티는 최소한 내년 6월 30일까지 ‘구찌’의 뷰티 브랜드에 대한 경영을 지속키로 했다.

다만 이번 합의로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 전권 만료시점은 당초 예정되었던 시한보다 1년 정도 앞당겨지게 됐다.

코티의 마커스 스트로벨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 직무대행은 “이번 합의로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 전권과 관련해서 우호적인 결과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티가 자본을 재배치하고 우선순위 브랜드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티가 경영을 총괄하는 동안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에 의해 창출된 괄목할 만한 가치와 우리의 재무적 유연성이 향상된 부분은 유념해 둘 만한 부분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코티는 계약서 서명시점에서 2억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이와 함께 늦어도 오는 2027년 9월 30일 이전까지 1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이 금액 가운데 최대 3,000만 달러는 양사가 합의한 특정조건에 따라 지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코티는 또한 원활한 인수‧인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찌’의 뷰티 사업무문 재고를 케팅 그룹에 매각키로 동의했다.

코티는 이번 합의에 따라 약 3,00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대금은 부채를 감축하고, 핵심적인 고급 향수‧뷰티 제품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사업영역의 확장 또는 변경을 반영하기 위한 조직구조의 초적화를 위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코티는 지난 2016년 ‘구찌’ 브랜드의 뷰티 사업부문 전권을 인수한 이래 세계적인 향수‧뷰티 사업체로 육성해 왔다.

이 과정에서 코티는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과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판촉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2019년 이래 코티가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 매출액을 60% 이상 크게 향상시켰을 정도.

이번 합의와 관련, 코티와 케링 그룹은 현재 계류 중인 ‘구찌’ 뷰티 사업부문 관련 모든 소송과 청구 건들을 상호합의에 따라 타결짓기로 상호합의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질서있는 사업권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각사의 미래 전략적 우선순위 현안들에 초점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한편 코티의 ‘구찌’ 뷰티 사업부문 전권의 조기상황 발표가 나온 같은 날, 케링 그룹과 로레알 그룹은 지난해 10월 19일 합의한 내용에 따라 로레알 측이 ‘구찌’ 브랜드 향수 및 뷰티제품들의 창작(creation), 개발 및 공급과 관련한 독점적 전권을 50년 동안 행사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케링 그룹과 로레알 그룹은 지난해 10월 19일 로레알 측이 ‘하우스 오브 크리드’를 포함한 케링 보떼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와 ‘발렌시아가’(Balenciaga) 브랜드 향수‧뷰티제품들의 개발‧공급을 로레알 측이 앞으로 50년 동안 갖도록 하는 내용의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구찌’ 브랜드와 관련, ‘코티’가 보유한 라이센스 권한이 만료되는 대로 로레알 측이 50년 동안 독점적 전권을 행사키로 한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로레알 그룹은 법적승인을 거쳐 내년 7월 1일부로 새로운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7월 1일부로 로레알이 글로벌 마켓에서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의 개발‧관리와 관련한 활동의 책임을 도맡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 도달할 때까지 케링 그룹과 로레알 그룹은 매끄럽고 원활한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특정한 틀의 범위 내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구찌’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공을 뒷받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로레알 그룹의 니콜라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로레알의 브랜드 리스트에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이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동승하게 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로레알 럭스(L’Oreal Luxe) 사업부문 일원으로 ‘구찌’의 뷰티 사업부문이 50년 동안 동행하게 된 것은 전략적으로 완벽한 적합성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구찌’는 문화적으로 보더라도 파워하우스의 한곳이어서 풍부한 유산과 유행을 앞서가는 고도의 비전으로 모던 럭셔리함의 룰을 다시 써내려 온 곳이라고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치켜세웠다.

이 아이콘격 브랜드가 독창적이고, 고도로 상호보완적이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우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수혈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구찌’의 첨단적인 혁신성이 로레알의 세계적인 엔진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수 십억 유로 규모의 강력한 하우스를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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