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에 인삼? 저혈당 위험 생긴다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28 11:15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 주치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당뇨약이 의외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삼과 홍삼이다. 인삼과 홍삼은 우리 전통 약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자양강장 효과가 좋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인삼과 홍삼을 같이 먹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당뇨약 복용 중에 인삼 및 홍삼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상승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삼이나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당뇨약으로 인해 혈당이 낮아진 상태에서 인삼, 홍삼의 혈당 강하 작용이 더해지면 혈당이 너무 낮아져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진 저혈당 상태가 되면 식은땀, 어지러움, 손 떨림이 발생하고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 상태로 돌입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한 순간이 되는 것이다.

인삼과 홍삼의 혈당 조절 기능을 연구한 논문은 이미 상당수 발표되어 있다. 2012년 경희대 연구팀은 인삼의 당뇨병 치료효과를 연구한 다양한 동물실험 및 인체적용시험 연구를 종합 분석해 인삼의 항당뇨 효과를 리뷰하는 눈문을 Jounal of Ginseng Research에 발표한 적이 있다. 해당 논문에서 인삼은 인슐린 분비 증가, 인슐린 민감도 개선 등의 작용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여줬다. 실제 다양한 동물실험에서 혈당이 감소하고 체중이 줄거나 지방산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홍삼 역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한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2014년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발표한 임상연구가 대표적이다. 41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추출물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의 실험에서 하루 5g 수준의 한국산 홍삼을 섭취한 군에서 공복혈당 장애, 내당능장애, 혈청 및 전혈 포도당 수치가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의약품을 복용 중인 경우는 의약품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인삼과 당뇨약 역시 대표적인 식약 상호작용의 하나다. 현재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인삼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참고자료]
J Ginseng Res. 2012 Jan;36(1):27-39. 
doi: 10.5142/jgr.2012.36.1.27
Ginseng and Diabetes: The Evidences from In Vitro, Animal and Human Studies

J Med Food. 2014 Jan;17(1):128-34. 
doi: 10.1089/jmf.2013.2889.
Korean red ginseng improves glucose control in subjects with impaired fasting glucose, impaired glucose tolerance, or newly diagnosed type 2 diabetes mel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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