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구축된 임상유전체 데이터베이스(CGDB)를 기반으로 전이성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는 ‘한국형 정밀의료’가 완성 단계를 앞두고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는 정부와 의료기관, 산업계가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KOSMOS II 연구 컨소시엄’이 지난 15일 대한종양내과학회(KSMO)가 주관하는 ‘2026 정밀의료 임상연구 파트너십 정기 미팅’을 통해 그간의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DI), 국립암센터(NCC),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및 핵심 기업 파트너인 한국로슈를 비롯한 9개 국내외 헬스케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고한 민관학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KOSMOS II’ 연구(책임연구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NGS)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대규모 정밀의료 임상연구다. 현재까지 전국 32개 병원에서 약 960명의 환자가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 목표 환자 수인 1,000명을 채우며 성공적으로 연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유전체 변이 근거로 분자종양보드(MTB) 기반의 전문가 심사체계를 마련하고 MTB 권고안을 2회 발간하는 등 가시적인 학술 성과를 도출했다. 관련 최신 데이터는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KSMO 2026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유럽의 DRUP 연구 책임자인 에밀 보스트 교수, 일본의 SCRUM-MONSTAR 총연구 책임자인 타카유키 요시노 교수 등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한국의 우수한 정밀의료 성과를 고찰하는 토론의 장을 연다.
특히 이번 미팅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 이세준 교수가 ‘KOSMOS 플랫폼’을 직접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 플랫폼은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정보를 통합한 국내 최초의 임상유전체 데이터베이스(CGDB)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 국내 항암제 R&D 발전과 정밀의료 분야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OSMOS II 연구의 기업 측 핵심 파트너인 한국로슈는 글로벌 정밀의료 및 항암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 운영과 플랫폼 고도화, 다기관 협력 확대 등을 지원하며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KOSMOS II 프로젝트는 민관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어디서든 환자들이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며 “프로젝트의 첫 번째 협력 기업으로서 거둔 이번 성과들은 한국 보건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지난해 기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도 한국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해 환자별 맞춤 혁신을 제공하고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은 “KOSMOS II 연구는 전국 의료기관이 함께 축적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학회와 연구진,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정밀의료 발전과 환자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