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탈리티 업종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美 외식‧숙박업계 퇴사율 업종별 최고..민간 부문 평균치 2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11 17:45   수정 2026.05.11 17:49


 

환대산업(歡待産業)으로도 불리는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산업은 호텔, 레스토랑, 관광업소, 카지노 등에서 고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편안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산업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단순히 식‧음료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고객이 머무는 동안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도록 정성을 다해 접대하는 것이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업종 자체의 남다른 특성 때문일까?

미국에서 호스피탈리티 산업 종사자들의 퇴사율이 다른 어떤 업종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통계결과가 공개되어 안타까움이 앞서게 하고 있다.

뉴욕에 소재한 호스피탈리티 산업 특화 구인‧구직 및 채용 플랫폼 기업 오이스터링크(OysterLink)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분석한 후 도출된 ‘채용공고 및 노동이직률 조사자료’(JOLTS)를 7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외식‧숙박업종의 퇴사율이 4.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통계국이 조사한 다른 어떤 업종보다 높은 수치를 내보인 데다 민간 부문의 평균 퇴사율 2.2%를 2배 가까이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중요해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호스피탈리티 업계 퇴사자들이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이루어진 의원면직(依願免職)에 해당한 케이스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퇴사자들 가운데 줄잡아 4명당 3명 꼴로 자발적인 퇴사자들로 나타난 반면 해고율은 1.3%로 안정된 비율을 보였을 뿐 아니라 전체 평균치에 상응하는 수준을 보인 것.

결국 자료를 보면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이직 문제가 고용주에 의해 감원된 사례들보다 종사자들이 스스로 퇴사를 택함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퇴사율은 다른 어떤 업종들도 호스피탈리피 업계에 근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퇴사율이 2번째로 높았던 소매유통 업종이 3.1%를 나타냈을 정도.

이와 함께 의료 업종이 1.9%,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이 2.0%, 제조 업종이 1.4%, 금융 업종이 1.2%, 공무원 업종이 0.7% 등으로 집계됐다.

오이스터링크가 자체 보유한 자료를 보더라도 호스피탈리티 업종의 높은 퇴사율 문제가 재차 읽혀지게 했다.

미국 내 707개 도시에서 1/4분기 동안 12만7,000명의 신규채용자들을 포함한 호스피탈리티 업계 종사자 총 16만6,770명을 추적조사한 결과가 바로 그것.

이에 따르면 채용의 대부분이 결원보충의 성격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신규채용은 일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호스피탈리피 업종의 3월 채용률을 보면 다른 어떤 업종보다 높게 나타나 높은 퇴사율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짐작케 했다.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경영자들이 상시 결원보충을 통해 공격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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