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려 자주 먹은 제산제가 엽산과 철 결핍 초래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30 12:53   

 

속쓰림이나 위산 과다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제산제나 위산 감소제는 뜻하지 않은 영양소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산제를 자주 복용하는 사람들은 영양소가 부족지 않도록 식습관을 조정하거나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제산제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성분은 수산화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 등이다. 수산화알루미늄과 수산화마그네슘은 엽산과 철, 인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우선 위장 내 pH를 높여 엽산의 흡수를 저해한다. 엽산은 엽산 수송체에 의해 혈액으로 이동하는데 주변 환경이 산성일 때 활성이 높아진다. 수산화알루미늄이나 수산화마그네슘 같은 염기성 성분을 먹게 되면 위장 내 환경이 염기성으로 바뀌면서 엽산 수송체의 활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철과 인의 흡수도 방해된다. 금속 미네랄 성분이 철, 인과 결합해 불용성 침전물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철과 인은 물에 녹아 흡수되기 좋은 이온 상태가 되어야 하는 데 이 과정이 방해를 받으며 철과 인이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수산화알루미늄이나 수산화마그네슘이 포함된 제산제를 복용한다면, 엽산이나 철이 함유된 보충제를 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때 철과 엽산 보충제는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섭취하는 것이 섭취에 유리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참고자료]
J Pharm Technol. 2018 Jun 20;34(5):216?230. doi: 10.1177/8755122518780742
Medications and Micronutrients: Identifying Clinically Relevant Interactions and Addressing Nutrition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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