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톺아보기㊴] 고정력 기준 세운 쏘내추럴 '올 데이 픽서'
누적 942만개 판매… 복합 필름·미세 분사 기술로 지속력 구조화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27 06:00   수정 2026.03.27 06:01

메이크업 지속력 경쟁이 심화되면서 픽서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마무리 제품에서 벗어나 고정력과 피부 표현을 동시에 설계하는 기능성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분, 마찰, 환경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는 동시에 피부 컨디션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제품 설계 기준도 바뀌었다. 고정력 구현 방식, 분사 기술, 보습 설계 등 세부 기술 요소를 중심으로 경쟁이 구체화되고 있다. 쏘내추럴은 ‘올 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를 통해 복합 필름 구조와 미세 분사 기술을 결합한 고정력 설계를 통해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2년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약 950만개(2026년 2월 기준 942만 7649개)를 기록 중인 ‘올 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는 브랜드의 핵심 제품으로, 자사몰 전체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애도 올리브영 어워즈 토너·미스트 부문 MD’S PICK, 화해 뷰티 어워드 메이크업 픽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외부 유통망에서도 메이크업 픽서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쏘내추럴 ‘올 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 ⓒ쏘내추럴


복합 구조로 단일 필름 한계 극복

메이크업 픽서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유지되느냐’에 있다. 단일 필름 형성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제품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고정력을 확보하면 유연성이 떨어지거나, 사용감을 개선하면 유지력이 약해지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

쏘내추럴은 구조적 한계를 ‘복합 필름 포머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필름 형성제를 조합해 각 성분이 담당하는 역할을 분리하고, 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한 것이다.

피부에 분사된 내용물은 미세한 필름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 네트워크는 메이크업을 단순히 덮는 것이 아니라, 균일하게 감싸며 밀착을 유지하는 구조다. 외부 마찰이나 피지 분비로 인한 번짐을 줄이는 동시에, 피부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고정력과 사용감 간의 균형도 함께 고려됐다. 강한 고정력을 확보하면서도 건조함이나 당김을 최소화하고, 가볍게 밀착되는 사용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처방했다. 고정력 중심 제품에서 발생하기 쉬운 불편 요소를 구조적으로 줄인 비결이다.


균일 도포 구조 구현하는 분사 기술

픽서 제품에서 분사 방식은 고정력만큼 중요한 요소다. 동일한 처방이라도 분사 입자와 도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쏘내추럴 픽서에는 코스맥스의 미세 분사 기술 ‘MISTOLOGY™’가 적용됐다. 제형의 계면장력을 제어해 넓은 분사각과 미세 입자를 동시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분사된 내용물은 피부 위에서 물방울 형태로 맺히지 않고 안개처럼 퍼진다. 메이크업 베이스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균일하게 도포되는 방식이다. 메이크업 위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 특성을 반영해 설계한 결과다.

분사 단계에서 확보된 균일성은 필름 형성 과정까지 이어진다. 필름 형성 성분은 특정 부위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퍼지면서 고정력 발현의 편차를 줄인다. 같은 처방이라도 실제 유지력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용물은 캔 내부 파우치에 별도로 충진돼 압축공기와 분리된 상태로 유지된다. 분사 압력과 내용물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돼 반복 사용해도 분사 입자와 도포 품질이 안정적으로 확보된다.

미세분사 기술이 적용된  쏘내추럴 올 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


고정력·수분 유지, 하나의 구조로

고정력을 높인 제품일수록 건조함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필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피부 수분이 차단되거나 증발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쏘내추럴은 고정력과 수분 기능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구조로 설계했다. 판테놀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를 적용해 수분 공급과 보유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했다.

메이크업을 고정하는 필름이 피부 위에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피부 컨디션이 유지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보습 성분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필름이 피부 위에서 편안하게 작용하도록 구조를 잡았다.

메이크업 지속력과 피부 상태를 함께 고려한 이 시스템은 장시간 메이크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고정력은 유지하면서도 당김이나 건조감이 덜한 사용감으로 피부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


마무리에서 프렙까지 라인 확장

쏘내추럴은 픽서를 고정 기능 중심 제품에 머물게 하지 않고, 메이크업 전 과정으로 적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고정력 중심 제품으로 입지를 확보한 이후, 결과 피부 표현과 사용 단계까지 확장하는 방향으로 제품군을 재구성했다.

마무리 단계 제품은 피부 표현에 따라 선택지를 나눴다. 리얼 매트 픽서는 오일 흡수 기능과 폴리머 조합을 통해 보송한 마무리를 구현하고, 워터 글로우 픽서는 수분·영양 복합 성분을 적용해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블러 메이크업 세팅 픽서는 실리콘 엘라스토머를 기반으로 모공과 요철을 정돈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동일한 고정 기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최종 피부 표현을 다르게 설계한 구성이 특징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결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분화했다.

라인업 확장은 메이크업 전 단계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올 데이 페이스 프렙 픽서’를 출시하며 적용 범위를 베이스 이전까지 넓혔다.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피부 상태를 정돈하고, 이후 픽서 단계에서 고정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이다. 패드 프렙, 립 프렙, 아이 프렙 등을 출시, 세밀한 라인업이 구축됐다. 올 3월엔 유분·모공 부각 없이 베이스를 보송하게 밀착시켜주는 ‘블러 프렙’ 라인이 론칭됐다. 메이크업 전후 단계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된 과정으로 보는 쏘내추럴의 철학이 담겼다.

다양한 마무리감을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 (왼쪽부터) 올 데이 타이트 픽서, 워터 글로우 픽서, 리얼 매트 픽서, 올 데이 블러 픽서. 


리뉴얼 통한 처방 개선 지속

올 데이 픽서는 이미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리뉴얼을 지속하며 성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픽서의 본질은 ‘고정력’에 있는 만큼, 리뉴얼에서도 피부 위에 형성되는 피막의 밀착력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땀, 물, 피지 등 외부 요인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해 메이크업 들뜸을 줄이고, 유지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향이다.

처방 구성 조정도 진행 중이다. 원료가 업데이트 되다보면 단종 원료도 수시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단종 원료를 제외하고 신규 원료를 적용하면서 조합을 재설계한다. 원료 수급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기존 성능을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제품 구성은 사용 환경에 맞춰 확장됐다. 75캔 타입으로 시작해 미스트 타입, 대용량, 미니 타입까지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라인업 보강이다.

쏘내추럴은 ‘FIXX 라인’을 중심으로 제품군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브랜드 측은 “픽서에서 축적한 필름 형성 기술과 분사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품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성분과 기술을 적용한 기초 라인의 확장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쏘내추럴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가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선택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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