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州 유제품산업 “지역경제의 젖줄”
지난해 州內 총생산(GDP) 232억弗 기여..15만명 고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25 16:48   수정 2025.11.25 16:49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제품산업이 현지의 농업경제에서 변함없이 주춧돌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의 주내(州內) 총생산(GDP)에서 금액적으로 볼 때 232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기여를 한 데다 15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 같은 조사결과는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농업‧자원경제학과의 대니얼 A. 슈머 교수‧윌리암 A. 매튜스 교수 연구진이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주 유제품판매증진기구(CMAB)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후 20일 공개한 ‘2023년 및 2024년 캘리포니아주 유제품산업이 캘리포니아주 경제에 미친 기여도’ 제목의 보고서에 수록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유제품 농업과 관련 가공산업이 지난해 주(州) 전반에 걸쳐 총 875억 달러 상당의 직‧간접적인 경제 생산량의 산출을 유도하는 등 강력한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유제품판매증진기구의 밥 캐럴 대표는 “캘리포니아산(産) 유제품이 우리 주(州)에서 변함없이 필수적인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많은 가정의 생계를 위한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가족농장에서부터 세계적인 가공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급망과 연결되어 경제의 활력을 촉진하고, 영양을 공급하고, 비단 이곳 캘리포니아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유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제품산업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주내(州內) 총생산에서 232억 달러 상당을 기여해 전년도인 2023년의 226억 달러에 비해 높아진 금액을 내보였다.

아울러 유제품 농업에서부터 가공시설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주 전반에 걸쳐 총 15만1,859명의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에 유제품 농장에서 생산된 우유를 금액가치로 환산하면 90억 달러, 가공 유제품의 경우 291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993년 이래 미국 내 우유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산출되는 전체 우유 생산량의 18% 정도를 캘리포니아주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유는 거의 전량이 현지에서 가공되어 우유 원액, 치즈, 버터, 유청(乳淸), 분류 및 아이스크림 등의 고부가가치 유제품으로 전환된 후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고용, 지역 내 공급망 및 지역경제 등을 유지하기 위한 유제품 농가와 가공업체들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유제품농업이 사료생산, 패키징, 물류, 에너지 및 소매유통 등의 관련업계를 지원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캐럴 대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는 유제품들이 지역사회를 통해 사료 공급업체에서부터 트럭 운전자, 교육자, 소매유통기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면서 “유제품은 캘리포니아주 경제와 지속가능한 리더십, 문화의 주춧돌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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