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샵 캐나다, 加 뷰티 유통업체로 “깨어나다”
지난해 12월 加 민간투자사 인수 합의..오롯이 加 기업으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2 06:00   수정 2025.09.02 06:00


 

캐나다의, 캐나다에 의한, 캐나다를 위한..

‘바디샵 캐나다’(The Body Shop Canada)가 8월 말로 오롯이 캐나다의 뷰티 유통기업으로 다시 깨어났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도시 마크험(Markham)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기업 세루야 프라이빗 에쿼티(Serruya Private Equity)가 인수절차를 매듭지으면서 회사의 운영 뿐 아니라 경영전략 전반에 걸쳐 괄목할 만한 변화가 이루어지게 되었기 때문.

앞서 세루야 프라이빗 에쿼티는 지난해 12월 6일 ‘바디샵 캐나다’의 자산 전체를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캐나다 기업으로 재출발을 알리게 된 것과 관련, ‘바디샵 캐나다’는 올들어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에 신규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대형 쇼핑몰 ‘퍼시픽 센터’ 내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는 11월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 걸쳐 총 64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바디샵 캐나다’는 다중채널 성장전략과 온라인 마켓 강화, 캐나다 최대 뷰티‧헬스 스토어 체인업체 ‘쇼퍼스 드럭 마트’(Shoppers Drug Mart) 내부에 입점 등을 위해 투자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규매장들의 경우 단순한 쇼핑공간에 그치지 않고 피부상담, 제품 시연 및 커뮤니티 공간 등을 설치해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캐나다 기업으로 소유권이 변경됨에 따라 ‘바디샵 캐나다’는 이 나라 현재 고객들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활발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 데다 접근성 확대에 사세를 집중하고, 좀 더 젊은층 고객들을 확보하면서 몰입도 높은 소매유통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윤리성과 크루얼티-프리 유산을 이어가는 데도 강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디샵 캐나다’는 캐나다 소매유통업계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마이클 로든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로든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해 캐나다 시장에서 고객을 위한 맞춤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취급제품들의 개발‧제조는 글로벌 마켓 일관성과 윤리적인 원료조달 기준 등을 유지하기 위해 변함없이 유럽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바디샵’은 지난 1976년 영국의 환경운동가 애니타 로딕(Anita 깽야차)에 의해 영국 남부도시 브라이턴에 1호 매장을 개설한 이래 글로벌 뷰티 유통업계에서 굵직한 획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로레알 그룹에 6억5,200만 파운드(약 11억 달러)의 조건에 매각된 데 이어 브라질 화장품기업 나투라(Natura), 독일의 글로벌 민간투자기업 아우렐리우스 그룹(Aurelius Group) 등에 거듭 매각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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