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페이스NK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된 소코글램(Soko Glam) 전용 판매대. ⓒSoko Glam
미국 대표 K-뷰티 플랫폼 ‘소코글램(Soko Glam)’이 영국 프리미엄 뷰티 리테일러 ‘스페이스NK(Space NK)’와 협업해, K-뷰티의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는 12일 론칭하는 ‘Soko Glam Best of K-Beauty Edit’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영국 내 스페이스NK 오프라인 매장 30곳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입점이 아닌 ‘숍인숍(Shop-in-Shop)’ 형태의 큐레이션 콜라보로, 미국 K-뷰티 시장을 선도해온 소코글램의 전문성과 스페이스NK의 리테일 노하우가 결합된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소코글램이 영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디션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스킨케어 부문에는 △네오젠(NEOGEN), △댄아이메튜(Then I Met You), △썸바이미(Some By Mi), △아크웰(ACWELL), △체이싱래빗츠(Chasin’ Rabbits), △스킨1004, △라곰(LAGOM) 등 7개 브랜드가, 메이크업 부문에는 △롬앤(rom&nd), △데이지크(Dasique) 등 2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지난달 15~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북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Cosmoprof North America)’에서 K-뷰티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된 ‘코스모 토크스(COSMO TALKS)’ 세션에 참여한 소코글램 창업자 샬롯 조(가운데). ⓒ뷰티누리
대표 제품으로는 △네오젠 ‘그린티 수딩 바이오 클렌저’, △댄아이메튜 ‘리빙 클렌징 밤’, △썸바이미 ‘30일 미라클 클리어 패드’, △스킨1004 ‘센텔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제품은 12일부터 21일까지 영국 전역 44개 스페이스NK 매장에서 추가로 소개된다.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과 데이지크는 이번 입점을 통해 스페이스NK의 포트폴리오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데이지크의 ‘수플레 컬러팟’은 발색력, 텍스처,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런칭 전부터 영국 내 ‘컬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NK 스킨케어 부문 디렉터 소피 웨이먼(Sophie Wayman)은 “K-뷰티는 단기 유행이 아니라, 혁신과 피부 중심 철학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뷰티 접근법”이라며 “소코글램은 단순 유통을 넘어 깊이 있는 교육과 전문성에 기반한 제품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스페이스NK가 추구하는 가치와 완벽히 부합한다”고 밝혔다.
소코글램 공동 창립자 샬롯 조(Charlotte Cho)는 “스페이스NK는 콘텐츠, 교육,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브랜드로, K-뷰티가 지향하는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수년간 미국에서 축적한 큐레이션 경험과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 마켓 스트리트(Market Street) 아른데일 쇼핑센터에 위치한 스페이스NK(Space NK) 매장 전경. ⓒ Space NK 홈페이지 발췌.
한편 스페이스NK는 1993년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뷰티 리테일러로, 고급 백화점 수준의 큐레이션과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국과 아일랜드에 약 8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해 온 스페이스NK는 최근 미국의 대형 뷰티 유통기업인 ULTA(얼타 뷰티)에 인수되며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K-뷰티 협업은 이러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