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절반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 소지..왜?
연 2회 포인트 이용..40%가 11~12월 사용ㆍ50% 생필품 구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1 06:00   수정 2025.07.21 06:10


 

“제가 가장 선호하는 로열티 카드가 바로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Boots Advantage Card)예요. 포인트를 적립해 두었다가 적절하게 사용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리버풀에 거주하는 26세의 ‘부츠’ 여성고객이 밝힌 말이다.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는 영국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로열티 카드로 알려져 있다.

‘부츠’ 매장에서 1파운드(약 1.34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3점의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국의 뷰티‧헬스 스토어 체인업체 ‘부츠’(Boots)가 지난 10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이 나라에서 전체 인구 중 4분의 1에 가까운 24%와 전체 성인여성들의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현재 영국의 전체 인구 수는 약 6,8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츠’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매일 수 백만 포인트가 차곡차곡 적립되고 있다.

‘부츠’ 측에 따르면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를 소지한 회원들은 일반적으로 1년에 2회 이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다.

74%의 카드 소지자들이 최소한 6개월 동안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와 함께 40%의 카드 소지자들은 11~12월 홀리데이 시즌에 즈음해서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대다수의 영국 소비자들이 12월 홀리데이 시즌에 타인 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카드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반면 소수의 회원들은 연평균 7회에 걸쳐 포인트를 사용하면서 티슈, 생수, 화장솜 또는 클렌징용 물티슈 등의 생활필수품들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해당하는 회원들의 비율은 4%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부츠’ 측의 설명이다.

그리고 여기에 속하는 회원들이 주로 포인트를 사용해 구매하는 상품은 베이비케어 제품들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소지자들의 50%가 평소 포인트를 사용해 가장 즐겨 구매하고 있는 생활필수품들은 욕실용 퍼스널케어 제품, 헤어케어 제품 및 의약품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35%는 비교적 저렴한 스몰 럭셔리 상품들을 구매할 때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뷰티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올들어 80,000명 이상의 고객들이 포인트를 사용해 ‘넘버 7’(No 7) 브랜드 ‘퓨처 리뉴’(Future Renew)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만9,000여명의 고객들은 ‘디오르’ 브랜드 메이크업, 스킨케어 제품과 향수를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50파운드(약 67달러) 이상의 고가상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수 년간 포인트를 쓰지 않고 적립해 두는 여성들도 한 둘이 아니었다.

여기에 해당하는 이른바 ‘슈퍼 세이버’(super savers)들은 ‘핏비트’(Fitbits) 헬스케어 디바이스 상품이나 ‘다이슨’ 제품을 구매할 때 포인트를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츠’ 측은 대표적인 상품으로 ‘다이슨 에어랩’(Dyson Airwrap) 헤어스타일링 기구를 언급했다.

‘다이슨 에어랩’의 가격은 479.99파운드(약 645달러)이다.

평소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 소지자들이 포인트를 사용해 가장 빈도높게 구매하고 있는 가격 50파운드 이상 상품들로 ‘부츠’ 측은 ▲남성향수 ‘디오르 소비쥬’(Dior Sauvage) 60mL ▲향수 ‘프라다 패러독스 오 드 퍼퓸’(Prada Paradoxe Eau de Parfum) 30mL ▲향수 ‘YSL 리브르’(YSL Libre) 30mL ▲치약 ‘오랄-B iO3’ ▲향수 ‘랑콤 라비에벨 오드퍼퓸’(Lancôme La Vie Est Belle Eau de Parfum) 30mL 등을 열거했다.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 소지자들이 포인트를 사용해 가장 빈도높게 구매하고 있는 가격 최대 30파운드(약 40달러) 상품들로는 ▲‘넘버 7 퓨처 리뉴’ 데이/나이트크림 및 아이세럼 ▲‘라 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La Roche-Posay Cicaplast Baume) ▲‘올레이’(Olay) 슈퍼 세럼 30mL ▲‘로레알 파리 리바아틸리프트’(L’Oreal Paris Revitalift) ▲‘버블 슬램덩크 모이스처라이저’(Bubble Slam Dunk Moisturiser) 50mL 등을 열거했다.

영국에서 ‘부츠 어드밴티지 카드’의 소지자 수가 1,700만명을 상회하면서 애용되고 있는 이유를 짐작케 하는 ‘부츠’의 전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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