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의 합작회사 알피바이오가 캡슐 안에 두가지 층이 존재하도록 제조하는 ‘이종 약액 연질캡슐 성형장치’ 신규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알피바이오가 ㈜창성소프트젤과 공동 개발한 ‘이종 약액 연질캡슐 성형장치(상표명 네오듀얼)’ 특허(등록 제 10-2705204호)는 캡슐 안에 수용성층과 지용성층을 분리해 두 가지 성분을 동시 충진 할 수 있는 제조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캡슐 내 두 유효성분 층을 분리하는 기술이 성분 간 반응성을 감소시켜 제조 안정성 개선과 유효성분 함량 안정성을 증진시켰다. 따라서 기존 성형 장치 대비 정확하고 정밀한 용량 주입이 가능하며, 비타민 경우 함량 안정성(사용기간 동안 약효 효능)이 30% 이상 높아졌다.
또 알피바이오의 '더블 충진 기술'은 펌프 하나 만을 사용해 두 가지 성분을 정밀하게 충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두 개 펌프 시스템에 비해 설치가 용이하며, 기존 성형기의 호환성도 뛰어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알피바이오는 ‘마그네슘 감기약’, ‘비타민C 감기약’ 등 조합 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기능성 식품 시장 성장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Market Research Intellect 에 따르면 글로벌 연질캡슐 시장은 2023년 약 70억 달러 규모로,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를 포함한 기능식품 부문은 시장 약 37.5%를 점유하는 핵심 캐시카우로 분석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만성 질환 발생률 증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장, 구강 복용 형태 선호 등을 통해 연질캡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특허 기술은 제약 산업 품질 혁신을 이끌어내고, 더블충진 기술 시장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정 건강 요구에 맞춘 포뮬레이션이 가능해,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DS(Drug Delivery System) 전문 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인 알피바이오는 약물 용출 제어를 통해 체내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형 설계 기술’을 국내외 400여 개 브랜드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