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대표이사 윤원수)이 국내 코스메슈티컬 업체 ㈜에삐오(대표이사 라미령)와 자사가 개발한 'Melting HA(히알루론산) 미용 마스크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이 제품을 통한 티앤알바이오팹 첫 공급계약으로, 2024년도 1차분에 해당한다.
에삐오는 일본에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보노톡스'로 유명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올해 11월 일본 최대 홈쇼핑 ‘QVC’ 1차 방송에 이어, 올해 내 국내 홈쇼핑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도 내년 1분기에 판매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인공피부 등 인공장기 및 오가노이드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연구해온 다양한 생체재료들을 고형화할 수 있는 기술과 약물전달 기술을 완성해 이를 화장품에 적용했다. 자체 기술을 통해 히알루론산(HA)을 기반으로 고함량 원료를 필름 형태에 코팅해 녹는 성질 제형을 개발했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여러 화장품 원료들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데, 액상에서는 미생물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보존제가 첨가되므로 안전성 측면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고형화 하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보존제 없이도 미생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체 형태(필름)로 개발된 이 제품은 고함량 원료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소비자는 늘 신선한 품질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에삐오와 내년에도 국내 및 해외시장 겨냥 공급계약을 이어갈 예정으로,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