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폐섬유증 신약 BBT-877 2상 환자 등록 완료
임상개발 내재화 따른 신약 개발 가속화 …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올 하반기 예정 제4차 IDMC 개최 맞물려 글로벌 기술이전 협의 가속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30 07:33   수정 2024.07.30 07:42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제2상 임상시험에서 목표로 한 환자 120명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별 검사 단계에 있는 환자들 추가 등록 가능성을 고려 최종 125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가 확보될 전망이다.

BBT-877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5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환자 총 120명에게 24주 동안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 환자 투약 및 사후 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2상 임상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지난 3년 간 꾸준히 임상 역량을 내재화하며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낮춰온 가운데,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특히 중요하게 꼽히는 규제기관 및 연구자와 소통을 직접 주도하며 BBT-877 개발 가속화에 힘썼다. 연구 개시 이래 한국 본사 및 미국 법인에 있는 임상 담당 인력들이 각 기관 연구자들과 임상 연구 진행에 따른 특이사항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매진한 결과, 개발 타임라인을 계획 대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또, 질환 중증도 및 고령인 시험대상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통한 전문가 임상시험 데이터 검토 및 자문 빈도를 늘렸다. 현재까지 세 차례 IDMC 회의가 개최 돼 계획대로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 중 추가 ID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송진우 교수는 “희귀질환으로 꼽히는 특발성 폐섬유증에서는 임상시험 참여가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만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BBT-877 임상시험이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자들 폐기능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약 개발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연구자와 임상시험 실시기관, 협력 업체 등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환자 등록 절차를 조기 마무리짓고 BBT-877 개발 가속화를 실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공적 임상 결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조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이중 눈가림 조건에서 접근 가능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체결을 위한 사업개발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세 차례 이상 개최된 전문가 회의에서 임상 개발 지속 권고를 통해 약물 경쟁력을 입증해 왔으며, 하반기 중 개최될 추가 회의를 계기로 기술이전 협상이 한 층 더 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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