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2그룹 납품권, 지오영이 품었다
키트루다 등 814개 품목, 255억원 규모…최종 입찰은 8월 넘길 듯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30 06:00   수정 2024.07.30 06:01

경희대학교의료원 의약품 입찰에서 지오영이 약 7년 만에 의약품 납품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1그룹과 3그룹은 유찰되면서 최종 입찰 마무리는 8월을 넘길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은 2그룹과 4그룹에 우선 협상업체로 지오영과 연안약품을 선정했다앞서 경희의료원은 지난 19일 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지하2층 제3세미나실에서 의약품유통업체별로 제안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의약품 납품 기간은 2024 10 1일부터 2026 11 30일까지 26개월이다.

무엇보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오영의 경희의료원 재입성이다지난 2016년 의약품 납품권을 따낸 후 7년만에 또 다시 의약품 납품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2그룹은 한국MSD제약의 키트루다를 비롯해 814개 품목 구성이며 규모는 255억원 가량이다. 2그룹 납품권을 놓고 지오영을 비롯해 명준약품플러스인스케어 등이 경쟁했지만 최종적으로 지오영이 납품권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14억원 규모의 마약 그룹은 연안약품이 메디칼시냅스위캔케어 등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납품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3그룹은 유찰된 것으로 전해져 경희의료원이 재입찰을 진행할 지아니면 투찰 업체에게 제안서를 다시 받을 지 아직 미지수다.

1그룹은 단독 투찰로 유찰돼 재입찰을 진행 중이다. 1그룹은 내달 2일 서면평가, 9일 제안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지난해무려 5년 만에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면서 입찰과정부터 결과 발표까지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 유통업계에 여러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입찰 공고에서 직영도매 매출만 인정해 공정성 문제를 야기했을 뿐 아니라 우선협상자를 발표하고 이를 2~3일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것.

당시 경희의료원은 우선 협상자 업체로 1그룹은 팜로드, 2그룹은 지엠헬스케어, 3그룹은 백제에치칼을 선정했는데 경희의료원이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경희의료원이 평가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입찰 결과를 '없던일로했지만 취소 통보 과정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결과를 취소하고 새롭게 입찰을 진행한다면 투찰한 모든 업체에게 통보하는 것이 맞지만 '입찰 결과 취소통보를 받지 못한 의약품유통업체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경희의료원은 여러 잡음 속에서 9개월만에 다시 입찰을 진행했지만 2개 그룹이 유찰입찰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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