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폐섬유증 치료제 2상 환자등록 95% 달성…내달 모집 완료
8월 중 120명 등록 완료 예상…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계획
등록 마무리 단계 접어들며 기술이전 성과 조기 창출 사업개발 협상 진전 기대
원발굴 기업 ‘리가켐바이오’, 브릿지 유상증자 청약 참여 확정... 파트너십 강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11 07:49   수정 2024.07.11 08:12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다국가 임상 2상 환자 등록이 95%를 넘어서며 당초 목표수인 120명에 가까워졌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임상 환자 등록 완료를 예상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내달 중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상 2상 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5개 국가 약 50여 개 임상기관에서 BBT-877 다국가 임상 2상을 활발히 진행 중으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서 약물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5개 국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이 고루 등록됨에 따라, 허가 및 규제 분야에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인종적 다양성이 반영된 데이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험대상자 투약 기간은 24주며 투약 완료 시점으로부터 한 달 후 기관 방문을 통해 사후 평가를 받는다.

특히, 회사는 최근 이중 눈가림(Double-Blind) 조건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질환 대표적 생체 지표(바이오마커)로 꼽히는 노력형 폐활량(FVC)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 효능 및 안전성이 기대됨에 따라 기존 계약 규모 1조 5천억 원을 상회하는 조 단위 기술이전 성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바이오 USA’에서 나흘 간 사업개발 회의 약 50여 건이  밀도 있게 진행돼 BBT-877 글로벌 기술이전 윤곽도 더욱 구체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연구자와 임상시험 실시기관, 협력 업체 등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BBT-877 시험대상자 모집을 조기 달성하게 돼 감사히 생각한다”며 “개발 가속화에 따른 사업개발 협상 진전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안전성이 높으면서도 폐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치료옵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증자비율 약 49%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200억 원 대의 자금 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증자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 가속화를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BBT-877 원발굴 기업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있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약 63만 주 전량에 대한 청약 참여를 최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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