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혁신위는 왜 GC녹십자를 선택했을까?
"오너경영인으로 규제철폐 앞장설 것" 기대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2-27 06:00   수정 2023.12.27 18:17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 ©약업신문

26일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바이오헬스혁신위에 유일한 제약업계 관계자로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가 위촉된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바이오헬스혁신위는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비롯해 12개 중앙행정 기관장과 분야별 민간위원 17명을 위원으로 위촉·구성했다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가 함께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원회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총리는세계 각국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민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해 현장이 체감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약업계에서 GC녹십자 허 대표이사 위촉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제약업계 대표적인 오너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혁신위 측에서 여러 기준과 조건을 따져 후보들을 추린 끝에 최적의 위원들을 선발했을 것이라며오너 경영인 입장에서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발굴해 철폐하는 데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사 혈액제제알리글로’(ALYGLO)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ALYGLO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이번 허가로 허 대표는 반전 모멘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GC녹십자의 실적 하락세가 올해 뚜렷하게 나타나서다.

녹십자 한 관계자는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 10% 제품 등으로 나뉘는데, GC녹십자가 미국에서 허가받은 제품은 10%”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희귀질환 및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R&D 강화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mRNA 프로젝트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혈액제제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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