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경구용 면역조절제 ‘제누졸락’ 비임상서 효능 확인
개에서 자가면역 포도막염 치료 효과 연구 결과 9월 美 수의학 안과학회서 발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25 18:01   

진원생명과학은 비임상시험 무작위 비교 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 GLS-1027(국제 일반명: Zenuzolac, 제누졸락)의 자가면역 포도막염에서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美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세부 연구 결과는 다음 달 22일 미국 수의학 안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자가면역 및 여러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GLS-1027의 작용기전은 이미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회사는 적응증 확대 전략의 목적으로 美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진과 개의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치료를 위한 GLS-1027의 효능 평가 연구도 착수했다.

자가면역질환인 특발성,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개, 말, 사람의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기저 질환이 없으면 포도막염의 주된 치료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가 사용되나, 장기 투여 시 심각한 부작용 유발할 수 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제누졸락이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종의 개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내성 포도막염을 성공적으로 치료함을 입증한 바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제누졸락이 특발성 포도막염의 보조 치료제로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시카프(Carprofen) 만큼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제노줄락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절약하는 치료 요법(Steroid-sparing agent)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원생명과학 박영근 대표이사는 “제누졸락은 높은 개발 가치를 가진 염증성 질환 치료제"라며 “적응증 확대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진원생명과학의 제누졸락이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서 염증을 완화시키고 전신 스테로이드 투약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성공적인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의 개발을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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